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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1 09:47 수정 : 2020.01.01 09:47

배우 김남길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9 SBS 연기대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열혈사제' 총 8관왕…'VIP' 장나라는 프로듀서상

배우 김남길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9 SBS 연기대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SBS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열혈사제'의 주역 김남길(38)이 연기대상 주인공이 됐다.

김남길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9SBS 연기대상에서 데뷔 후 첫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크고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오늘 이렇게 큰 상을 받고 이 자리에 서게 되니 그게 쉽지가 않다"며 "'열혈사제'가 종영한 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지금까지 기억해주고 사랑하고 응원해준 열혈 시청자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대중 앞에 서는 데 더 많은 용기가 필요했던 때였다"면서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고 계속 긍정적인 에너지 가질 수 있게, 오늘보다 내일의 김남길이 나을 수 있게 응원해준 모든 '열혈사제'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열혈사제'에서 독설과 폭력을 서슴지 않는 가톨릭 사제 김해일 역을 맡아 지난해 초 안방극장을 후끈 달궜다.

그는 사회 정의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면서도 코믹과 액션이 가미된 극을 안정감있게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일찌감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다.

'열혈사제'는 대상과 최우수상, 조연상, 신인상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총 8관왕에 올랐다. 제작비 250억원이 투입된 대작 '배가본드'는 5관왕으로 그 뒤를 이었다.

2년 전 '황후의 품격'과 작년 'VIP'로 평일 미니시리즈 연타석 홈런을 친 장나라(38)는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장나라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너무 많이 헤맬 때 팀이 정말 큰 힘이 돼줬다. 밥 먹는 것도 힘들 때가 있었고 1∼2시간씩 연기 못하고 어쩔줄 몰라할 때 스태프 어느 1명도 찡그리는 사람 없이 기다려줘서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라고 함께 일한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에 감사를 표했다.

다음은 대상을 제외한 수상자 명단. ▲ 프로듀서상 'VIP' 장나라 ▲ 최우수상 중편드라마 부문 '열혈사제' 이하늬, '녹두꽃' 조정석 ▲ 최우수상 미니시리즈 부문 '배가본드' 수지, 이승기 ▲ 최우수상 장편드라마 부문 '맛 좀 보실래요' 심이영·서도영 ▲ 한류콘텐츠상 '배가본드'▲ 우수상 중편드라마 부문 '녹두꽃' 한예리, '열혈사제' 김성균 ▲ 우수상 미니시리즈 부문 '의사요한' 이세영, 'VIP' 이상윤 ▲ 베스트캐릭터상 'VIP' 표예진, '해치' 정문성 ▲ 베스트커플상 '배가본드' 이승기-배수지 ▲ 조연상 팀부문 '열혈사제' 가디언즈 오브 구담 ▲ 조연상 '배가본드' 문정희, 'VIP' 이청아, '열혈사제' 고준 ▲ 청소년상 '의사요한' 윤찬영 ▲ wavve상 '열혈사제' ▲ 여자신인상 '시크릿 부티크' 고민시, '열혈사제' 금새록 ▲ 남자신인상 '열혈사제' 음문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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