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15 10:40
수정 : 2019.03.15 19:11
‘호구’들 예능 중심에 서다(문화방송 일 밤 9시5분·티브이엔 토 오후 6시10분) ‘호구’는 바둑용어에서 나온 것으로, 어수룩해서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빗대는 비어다. 그런데 이 비어가 예능에서는 재미있는 캐릭터로 활용되나 보다. 주말 나란히 ‘호구’들의 일상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이 찾아온다. <호구의 연애>(문화방송)는 개그맨 허경환, 박성광, 양세찬 등이 여행 동호회를 이뤄 여행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미묘한 심리 변화를 지켜보는 리얼 로맨스 버라이어티다. <호구들의 감빵생활>(티브이엔)은 출연자들이 모범수 속에 숨은 마피아를 찾는 추리 예능이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진실을 가려내려는 출연진의 심리전이 재미를 준다. 방송인 김태진이 진행하고 코미디언 이수근·정형돈, 가수 김종민, 배우 이상엽 등이 나온다.
텔레비전으로 보고 팟캐스트로 듣고, 유튜브로 또 보고
쇼! 오디오자키(티브이엔 일 오후 6시10분) 첫방송. 팟캐스트와 유튜브에서 착안한 ‘보이는 오디오’ 형식의 예능프로그램이다. 가수 성시경과 몬스타엑스, 탤런트 소유진, 방송인 붐과 코미디언 박명수가 오픈 스튜디오에서 공개 라이브 오디오 방송을 진행한다. 붐과 소유진은 자율 신경 쾌락 반응(ASMR) 먹방과 쿡방에 나서고, 성시경은 연애상담을 해준다. 유튜브와 팟빵에서 청취할 수 있고, 티브이에서는 준비 과정을 내보낸다.
꽃밭 옆 비닐하우스에서 꽃피는 가족애
동행(한국방송1 토 오후 6시) 삼부자는 경기도 과천 화훼단지에 있는 비닐하우스에 산다. 아빠는 새벽 꽃시장에 출근해 늦은 밤까지 화환을 제작한다. 그 사이 첫째(16) 민형이 동생 민호(10)를 돌본다. 2년 전 엄마가 간경화 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떠나면서 삼부자만 살게 됐다. 아빠는 손수 장례식장 제단을 장식하는 일을 하면서 두 아들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지 아빠는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두얼굴을 가진 수의사 킬러, 범인을 뒤쫓는 형사의 분투
킬잇(오시엔 토 밤 10시20분) 새 토일드라마의
첫회. 수의사가 된 킬러와 연쇄살인범을 쫓는 형사 이야기다. 장기용이 업계 최고 킬러 김수현, 나나가 형사 도현진을 연기한다. 장기용은 사람을 죽이는 킬러와 동물을 살리는 수의사의 두 얼굴을 표현한다. 이재원이 김수현한테 의뢰인을 연결시켜주는 필립안, 노정의가 비밀을 간직한 상속자 고등학생 강슬기로 나온다. 극본 손현수·최명진, 연출 남성우.
아기와 고양이, 공존할 수 있을까?
고양이를 부탁해 시즌2(교육방송 토 오전 11시30분) 아기와 고양이를 함께 키워도 될까? 전문가들이 이 질문에 답한다. 아기를 고양이 곁에 두면 털이 기관지에 들어가 쌓인다거나, 배설물에 있는 기생충이 옮는다는 등 온갖 괴담이 떠돈다. 나응식 반려묘 행동전문 수의사가 편견을 알아보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는다. 아기와 고양이의 올바른 관계형성을 위한 적응 훈련 정보도 전달한다.
후배들이 다시 부르는 조성모의 레전드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한국방송2 토 오후 6시5분) 조성모가 전설로 출연한다. 1999년 데뷔한 그는 ‘투 헤븐’ ‘가시나무’ ‘다짐’ ‘아시나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중에서 조성모를 대표하는 곡을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해서 부른다. 나윤권, 하은, 그룹 온앤오프 등이다. ‘가시나무’를 부르는 씨야 출신 김연지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곡을 관객들 앞에서 부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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