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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3 17:39 수정 : 2005.01.03 17:39



새해 기획들 관통하는 세가지 열쇳말
다큐·캠페인‥토론회등 프로그램 풍성

해방 60년의 반추와 경제 살리기, 그리고 한류.

새해 벽두 한국 지상파 방송사들이 내건 야심찬 한해 기획들을 관통하는 열쇳말들이다. 한국방송과 문화방송, 에스비에스는 모두 10대 기획을, 교육방송은 7대 약속을 올 한해 주요 기획으로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최대 화두는 ‘광복 60년’이다. 1945년 해방 이래 지나온 60년을 돌아보고, 올 한해를 새로운 전진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들이다.

교육방송은 ‘광복 60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한국독립운동사〉 10부작과 〈한국교육 60년사〉 5부작, 〈을사오적을 추적한다〉 2부작 등을 준비했다. 한국방송도 지난해 9월 발족한 ‘광복60년 프로젝트팀’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획물을 내놓는다. 한국방송 소장 영상자료와 북한 영상자료, 개인 소장 자료 등을 모아 지난 60년 동안 한반도에서 진행돼 온 삶과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 〈케이비에스 영상실록〉을 1월부터 매주 30분씩 방영한다. 광복절 특별기획으론 최근 주목받는 ‘기억사’의 방식을 차용해 〈8·15의 기억〉을 준비한다. 개인 소장 자료를 최대한 확보해 해방공간에 대한 기억을 모아 당대 역사를 정리한다. ‘해방, 그날의 기억’과 ‘좌우 대립·친일청산·미군정에 관한 기억’들이 시리즈로 이어진다. 또 ‘일본이 기억하는 8·15’도 별도 시리즈로 보여준다. 문화방송은 일본을 통해 해방 60년을 들여다보는 방식을 취했다. 〈천황의 나라 일본〉 5부작을 광복절 특집으로, ‘한-일수교 40주년 기념 특집’ 〈일본을 다시본다〉를 1월 초 신년 특집으로 내놓는다.

최근의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적 역량 결집을 도모하는 ‘동원성’ 기획들도 많다. 에스비에스는 〈광복60년 다시 뛰자! 대한민국〉 연중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으며, 교육방송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의 토양을 가꾸겠습니다’를 두번째 약속으로 걸고, 직업전문채널 신설과 〈어린이 경제교실〉 등의 프로그램 편성을 실천과제로 내놓았다. 한국방송은 〈국민대토론 한국 경제 부활의 조건〉과 〈한국을 먹여살릴 과학두뇌 지도〉 등을 마련하는 한편, 경제기획 〈공존〉 10부작과 〈반부패 프로젝트〉 등 경제회생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사회적 토대를 다지기 위한 기획도 함께 준비했다. 문화방송도 ‘과학 한국’ 기획과 더불어 ‘더불어 사는 삶’을 주제로 한 연중기획을 선보인다. 문화방송과 교육방송은 또 공동캠페인 〈교육이 미래다〉(사진)를 통해 한국 사회 미래의 조건을 만들어갈 교육 문제를 집중적으로 짚을 예정이다.

‘한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한국방송은 ‘아시아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아시아를 집중 조명한다. 〈한류-아시아 문화코드〉와 〈아시아는 지금〉 〈아시아 대탐구 5부작〉 〈중국 시이오와의 대화 5부작〉 등이 선보인다. 에스비에스는 ‘한류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한류 발전과 아시아권 콘텐츠 산업의 세계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국제포럼 〈동풍서풍〉과 〈2005 아시아 송 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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