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06 20:48
수정 : 2005.01.06 20:48
부모와‘패티 김’
연인과 ‘양방언’
대중음악계의 두 거장이 같은 날 나란히 콘서트를 벌인다.
한국 최고 여성가수 가운데 하나인 패티김이 14일~15일 서울 세종문회회관 대극장에서 신년 콘서트를 펼친다. 지난해 데뷔 45돌을 맞아 ‘아이 디드 잇 마이 웨이’라는 주제로 전국 20여개 도시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데뷔 50돌 공연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딘다. ‘이별’, ‘초우’, ‘1990년’ 등 히트곡들과 김수희의 ‘멍에’,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 서울시스터즈의 ‘서울 탱고’ 등도 부른다. 그의 딸 카밀라를 비롯해 인순이·정훈희·유열이 게스트로 나온다. 공연수익금 중 일부는 홀몸노인을 돕는 데 쓰인다. (02)783-0114.
‘동방의 야니’로 불리는 재일동포 뮤지션 양방언도 같은 날 서울 정동극장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정동극장 10주년 기념 연작공연 ‘아트 프런티어’의 첫번째 무대다. 록·팝·재즈·클래식에서부터 국악·몽골음악 등 아시아음악, 아일랜드 전통음악인 켈틱음악까지 매우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내는 그의 연주는 음악적 갈래를 초월하는 ‘크로스오버’ 그 자체다.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공식음악 ‘프런티어!’와 그의 대표곡 ‘프린스 오브 제주’를 정동극장 국악 관현악단과 함께 협연할 예정이어서 더욱 웅장한 사운드가 기대된다. (02)751-1531.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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