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27 18:56
수정 : 2020.01.01 22:08
따오기, 우포를 날다(한국방송1 일 밤 8시10분) 한국과 중국, 일본을 오가며 멸종위기종 따오기를 300여일간 추적 관찰한 다큐멘터리다. <한국방송>(KBS) 창원방송총국에서 제작했다. 따오기는 1981년 중국 산시성에서 7마리가 발견돼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일본에서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창녕 우포의 따오기 복원사업은 2008년 10월 한중정상회담 선물로 받은 한 쌍의 따오기에서 시작됐다. 2009년 최초로 인공 부화에 성공하고, 2018년에 자연 부화도 성공하면서 2019년 현재 개체 수가 360여 마리로 늘어났다. 그 중 40마리가 방사됐다. 우포 따오기 야생 방사 과정과 이후 6개월의 변화를 담는다. 따오기가 자연에서 잘 살려면 우리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도 고민한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기를
나의 특별한 취업 도전기(라이프타임 토 밤 10시30분) 장애인 구직자들의 취업 여정을 담은 국외 제작 다큐멘터리로 한국에서 첫방송 된다. 투렛증후군, 자폐성 스펙트럼 장애, 다운증후군 등을 가진 이들은 일자리를 구하는 데 힘들 것이라는 선입견이 존재한다. 실제로 구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직장에서 해고되기도 한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그들이 각자의 장점을 찾고 이를 활용해 당당하게 취업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가 가진 편견을 깨라고 말한다.
음악인생 50돌, 양희은의 울림
싱어즈(교육방송 일 밤 9시35분) ‘양희은’편. 양희은은 ‘아침이슬’ 같은 민중 노래뿐만 아니라, ‘한계령’ 등 깊은 감성을 담은 대중가요까지 아우르며 전 세대의 공감을 끌어냈다. 그런 그가 노래의 불씨를 살리도록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한다. 쌓여가는 금지곡 리스트를 딛고 일어난 파란만장한 세월도 이야기한다. 음악인생 50돌을 맞은 올해 ‘2019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도 받았다. 그가 왜 시대를 위로한 포크계의 대모인지를 밀도 있게 담는다.
김영철, 지난 동네를 다시 걷다
동네 한 바퀴(한국방송1 토 저녁 7시10분) 2018년 여름 시작해 1년여 동안 동네 총 56곳을 여행했다. 그중에서 인상에 남는 주인공을 김영철이 다시 찾는다. 첫 회에 나온 서울역 뒷동네, 중림동 콩나물밥집부터 찾아간다. 방송 당시 나이 때문에 힘들어 한달 뒤 문을 닫을 예정이라던 서울 광장동의 산나물밥집은 정말로 사라졌다. 수원 행궁동 문방구 사장이 손수 뜬 털모자를 방송에 나온 다른 이들에게 선물한 사연도 인상적이다. 김포 덕진포 ‘아내를 위한 학교’의 변화도 들여다본다.
국악대상 흥겨운 잔치
2019 한국방송 국악대상(한국방송1 토 낮 12시10분) 가악, 민요, 판소리 등 총 10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진도의 씻김굿과 전통 가곡의 노래를 피리 선율에 얹은 이승헌(연주 관악상), 셰익스피어의 고전 ‘오셀로와 이아고’를 현대 탈춤으로 선보인 천하제일탈공작소(단체상) 등 전통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낸 수상자들이 눈에 띈다. 특별공로상은 케이비에스 국악관현악단을 14년간 이끌었던 고 이준호 상임지휘자가 받는다. 그는 지난 2월 세상을 떠났다. 소리꾼 박애리, 남상일이 진행한다.
연예대상은 누구에게로?
2019 에스비에스·문화방송 연예대상(에스비에스 토 밤 9시, 문화방송 일 밤 8시45분) 지난주 <한국방송>에 이어 이번 주말엔 <에스비에스>와 <문화방송>이 차례로 <연예대상> 시상식을 연다. 문화방송 연예대상은 전현무, 화사, 피오가 진행하고 에스비에스 연예대상은 김성주, 박나래, 조정식이 진행한다. 문화방송은 지난 7월 <놀면 뭐하니>로 돌아온 유재석이, 에스비에스는 <골목식당>으로 화제몰이를 한 백종원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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