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26 18:17
수정 : 2019.12.27 02:04
경자년 새해 첫주 인사동 일대에서
조자용기념사업회와 가회민화박물관은 31일부터 새해 5일까지 서울 인사동 일대에서 조자용 선생을 기리는 ‘제7회 대갈문화축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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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연구가 조자용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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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민화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비롯해 대갈화사 화원전, 가회민화아카데미 회원전, 전국초등학생 민화그리기대회 수상작 전시, 이정희 개인전 등을 통해 다양한 민화를 선보인다.
새달 2일 오후 2시에는 인사아트센터 앞에서 전통공연 예술단 타혼의 개막식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11월 진행한 현대민화공모전 시상식과 ‘조자용문화상’ 시상식을 한다. 이어 5일에는 민화 장황(비단이나 두꺼운 종이를 발라 책이나 화첩·족자를 만드는 일)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열고, ‘조자용 선생 제례'를 올린다.
대갈(大喝) 조자용 선생은 황해도 황주 출신으로 해방 이후 첫 미국 유학생으로 밴더빌트대학을 거쳐 하버드 대학원에서 구조공학을 전공했다. 귀국해 건축가로 활동하던 그는 60년대 들어 우리문화 뿌리찾기에 나서 수많은 민속품을 수집해 에밀레박물관을 열기도 했다. 2000년 1월 30일 75살로 별세해 내달 20주기를 맞는다.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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