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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09 17:13 수정 : 2019.12.10 02:04

티브이엔 제공

tvN ‘사랑의 불시착’ 14일 첫방

영화 ‘협상’ 이후 다시 호흡
잇단 열애설에도 연인 역할로 정면돌파

북한 배경 ‘남녀북남’ 사랑 이야기
현빈 “예측 불가한 로맨틱 코미디”

티브이엔 제공

연거푸 열애설에 휩싸였다. 그런데도 ‘그게 뭐가 어때?’라는 듯 드라마에서 사랑하는 남녀로 출연을 결정했다. 괜한 구설에 오를까 봐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를 선언한 것이 반갑다. 손예진과 현빈 얘기다.

두 사람이 14일 시작하는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티브이엔·tvN 밤 9시)에서 사랑하는 연인으로 출연한다. 영화 <협상> 이후 1년 만이다. “불편한 점은 없었어요. 친분이 있고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싶었던 배우라 흔쾌히 기분 좋게 작품을 선택했어요.”(현빈) “저도 또 한번 좋은 로맨틱 코미디로 맞추고 싶었어요.”(손예진) 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두 사람은 열애설에 대해 “웃어넘긴 일”이라고 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재벌 상속녀 윤세리가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북한 장교 리정혁이 윤세리를 발견하고 숨기고 지키다 사랑에 빠진다. 현빈은 “많은 장면이 예측을 벗어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바뀌는 부분에 끌렸다”며 “그간 목적 지향적 인물을 주로 연기했는데 밝고 가볍고 경쾌한 인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티브이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현빈(왼쪽부터),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이 사진 취재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열애설에 휩싸인 배우들의 출연 외에도 눈길을 끄는 점은 또 있다. 이례적으로 극중에서 북한을 주요 배경으로 해 이야기가 펼쳐진다. 북한 소재 영화는 많았지만, 드라마에서는 주로 북한에서 넘어온 탈북민 여자가 남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였다. 북한을 배경으로 한 남녀북남은 이례적이다. 이정효 피디는 “그냥 로맨틱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배경이 북한이라는 것을 알고 이게 가능할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북한은 드라마에서 남녀가 사랑을 할 수 있는 단절된 공간으로 활용된다. 로맨스와 어우러져 드라마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로 봐달라”고 말했다.

<티브이엔>과 박지은 작가가 자존심을 되살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티브이엔>은 야심작 <아스달 연대기>의 반응이 좋지 않아 올해 이렇다 할 ‘대작’이 없었다. <별에서 온 그대>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 역시 2016년 <푸른 바다의 전설>이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많은 키워드를 안고 시작하는 <사랑의 불시착>이 안방에 안착할 수 있을까. 이정효 피디는 “제가 시청률 높은 작품을 하지 않아서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10%는 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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