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15 17:04
수정 : 2019.11.15 19:17
스탠드업(한국방송2 토 밤 10시45분)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쇼. 2부작 맛보기(파일럿)로, 2부는 23일 방영한다. 박나래가 진행하고 박미선과 장도연이 초대 손님으로 나온다. 박미선은 ‘67년생 박미선’을 주제로 방송인이자 아내, 두 아이의 엄마, 누군가의 딸이기도 한 여러 모습을 들려준다. 한때 자신을 따라다녔던 ‘지겹다’ ‘재미없다’ 등의 평가에 대해 속시원한 직구도 던진다. 장도연은 ‘내 멋대로 산다’를 주제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들려준다. <스탠드업>은 ‘비주류’ 장르였던 ‘스탠드업 코미디’를 주류로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티브이라는 점에서 소재의 한계는 있겠지만 시도 자체는 돋보인다. 코미디언을 시작으로 배우, 외국인, 비연예인 등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목표다.
13살 예진의 배구 사랑
동행(한국방송1 토 오후 6시) 엄마는 돌 무렵 집을 나갔다. 아빠는 정신 질환으로 요양원에 있다. 유일한 가족은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다. 13살 예진의 이야기다. 예진은 세상의 전부인 할아버지 식사를 챙기고 매일 밤 안마를 해드리며 씩씩하게 산다. 착하고 늘 웃는 모습으로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배구 실력이 뛰어나 주장까지 맡아 지역 대회에서 우승도 했다. 예진은 가끔 힘들지만 배구와 할아버지가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며 오늘도 외친다. “괜찮아, 할 수 있어.”
김영철, 이번엔 문래동 간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한국방송1 토 저녁 7시10분) ‘서울 문래동, 영등포’ 편. 영등포는 1899년 영등포역과 경인선이 개통되면서 한때 서울의 교통, 상업, 공업 중심지로 이름을 날렸던 동네다. 이젠 거대한 공장지대는 사라지고 빌딩 숲이 자리했지만, 영등포와 문래동 골목을 들여다보면 아직 옛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진행자인 배우 김영철도 50년 전 이곳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모교 앞에서 시작해 골목 곳곳을 누비며 추억을 더듬는다. 영등포 거리를 지나 조형물들이 반겨주는 문래동까지 다다른다.
맛집 여행? 역사 여행도 떠나자
역사의 문을 여는 문화재 여행(교육방송1 일 밤 10시25분) 여행 크리에이터와 개그맨 임혁필, 방송인 파비앙이 팀을 나눠 역사여행을 떠난다. 여행 크리에이터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이 많이 올라오는 전북 전주와 군산에서 잘 몰랐던 역사를 공부한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태조 이성계와 역대 조선 왕들의 어진과 만난다. 임혁필과 파비앙은 충남 공주, 부여에서 백제 문화와 조우한다. 유네스코 백제 역사 유적지구인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에서 무령왕의 무덤부터 찾는다.
서로 다른 사랑의 설렘
한국영화특선―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교육방송 일 밤 11시15분)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 한국 영화로 2005년 개봉작이다. 사랑이 시작될 때의 가슴 떨리는 순간들을 포착했다. 저마다의 사연을 담은 영화를 보고 나면 ‘나도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엄정화, 임창정, 김수로, 황정민 등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1999년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를 공동연출하고, 2018년 <허스토리>를 연출한 민규동 감독 작품이다.
프리미어 12, 한국과 일본이 만난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대한민국 대 일본(에스비에스 토 저녁 7시) 야구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으로 2015년 시작했다. 2011년 폐지된 야구월드컵을 대체하면서 개설된 대회다. 올해는 지난 2일 시작해 17일까지 열린다. 16일에는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번 대회는 2020년 여름올림픽 야구 예선을 겸한다. 지난 12일 대만전에서 0-7로 진 상황이라 16일 한일전이 더 중요해졌다. 금토드라마 <배가본드>는 결방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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