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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07 17:34 수정 : 2019.10.08 17:59

‘훈민정음 어디까지 아니?’ 교통방송 제공

‘훈민정음 어디까지 아니?’ 교통방송 제공
제573회 한글날을 맞아 방송사들이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등 다채로웠던 과거에 견주면 아쉽지만 의미있는 시도들도 있다.

먼저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한글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교통방송>(TBS)이 준비한 <훈민정음 어디까지 아니?>는 우리 문자의 뿌리인 훈민정음을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돌아본다. 티비에스 아나운서들이 직접 기획·제작했는데, 훈민정음 창제 배경과 책으로서의 평가 등 우리가 미처 몰랐던 훈민정음의 가치를 조명한다.

7일 1편 ‘새로운 글자 훈민정음, 누가 만들었나’에 이어 8일에는 2편 ‘누구도 예상 못 한 훈민정음 열풍’, 9일에는 3편 ‘한글날에 살펴보는 책, 훈민정음’, 10일에는 4편 ‘훈민정음과 한글 사이’, 11일에는 5편 ‘같은 뿌리, 다른 쓰임: 한글과 조선글’이 방송된다. 프로그램을 총괄한 정연주 아나운서는 교통방송을 통해 “한글에 대한 막연한 자부심이 아닌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했다”고 밝혔다. 한재영 한신대 국문과 교수, 조남호 명지대 국문과 교수 등 훈민정음을 연구한 학자들이 도움을 줬다.

<문화방송>은 다큐멘터리 <한글에 빠지다>(9일 오전 10시55분)에서 우리가 몰랐던 한글의 새로운 매력을 탐구한다. 영화 <기생충>을 번역한 달시 파켓, 유튜버 올리버, 미국 뉴욕 타임 스퀘어 전광판에 독도 광고를 띄운 미국인 채드를 만나 우리말과 글의 매력을 묻는다. 공공기관이 쓰는 언어가 국어기본법 원칙에 맞는지도 알아본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가 내놓은 정책명의 실태를 조사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퀴즈 온 코리아’. 한국방송 제공
한류열풍으로 전세계가 한국을 주목하는 요즘, 아름다운 우리말을 세계인에게 전파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9일 오전 11시 시작하는 <퀴즈 온 코리아>(KBS1)는 전세계 한류 팬들이 모여 한국 관련 퀴즈를 푼다. 과테말라, 파라과이, 우루과이, 볼리비아,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등 각 나라에서 1만여명이 예선을 치렀고 2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5인 문제 동시 풀이' ‘오엑스(OX) 패자부활' 등 여러 꼭지를 마련해 서바이벌 형식으로 치른다. 한국 사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능숙한 한국어 실력이 눈길을 끈다. 전세계에 나가는 국제 방송 <케이비에스 월드24>는 한글날을 맞아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우리말 겨루기>, 훈민정음 창제 과정을 다룬 <역사 스페셜> ‘소리 문자 훈민정음, 어떻게 만들어졌나'를 편성해 한글날의 의미를 더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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