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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16 08:00 수정 : 2019.09.16 18:53

최기섭. <한겨레> 자료 사진

‘코미디 한류’ 논버벌 퍼포먼스 그룹 멤버
1년여 열애 끝 10월13일 결혼

“일도 사랑도 열심히 하겠다”
11월 대학로서 앙코르 공연도 개최

최기섭. <한겨레> 자료 사진
논버벌 퍼포먼스 그룹 ‘옹알스’의 멤버 최기섭(40)이 ‘품절남’이 된다.

최기섭은 최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오는 10월13일 서울 모처에서 1년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예비 신부는 헤어 디자이너다. 두 사람은 최기섭이 드라마 촬영 등을 위해 예비 신부가 일하는 헤어숍을 찾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최기섭은 “웃음코드도 비슷하고 털털하고 밝은 성격 등이 서로 잘 맞아 먼저 고백했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연예인이 아닌 예비 신부를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7인조 코미디 그룹인 옹알스는 현재 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진영까지 멤버 네명이 유부남이다. 결혼에 대해 특별한 생각이 없던 최기섭은 평소 서로에게 큰 힘을 주며 알콩달콩 잘 사는 다른 멤버들을 보면서 결혼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최기섭은 “내 편이 생긴 게 너무 좋다.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일도 사랑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옹알스는 11월 대학로에서 앙코르 공연을 연다. 배우로도 활동 중인 최기섭(왼쪽 아래)은 곧 다른 드라마로도 찾아온다.
‘유부남 최기섭’과 함께 옹알스는 11월 대학로에서 ‘앙코르 공연’도 연다. 지난 6~8월 10년 만에 선보인 대학로 공연이 매진행렬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사됐다. 최기섭은 “많은 분이 기대 이상으로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동받았다. 더 큰 행복과 웃음을 전하고 싶어 다시 공연하게 됐다. 더 웃겨 드리겠다”고 말했다. 최기섭은 수준급의 비트 박스 등 재주가 많다.

2003년 <에스비에스>(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최기섭은 2008년 옹알스 멤버로 합류했다. 옹알스는 세계 최대 코미디 페스티벌에 초대받는 등 코미디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 2015년에는 한국 코미디언 최초로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2019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공연기획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배우 차인표가 이들이 이야기로 만든 영화 <옹알스>도 지난 5월 개봉했다.

최기섭은 옹알스 활동 외에 배우로도 열심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 <기름진 멜로>(2018년) <배드파파>(2018년)에 이어 지난 6월 종영한 드라마 <구해줘2>에서 경찰로 출연했다. 곧 다른 드라마로도 찾아올 예정이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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