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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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을 몇번 봤냐"는 질문에 심수봉은 "정확히 세번 봤다"고 대답했으며 "어떤 분이셨냐"고 묻자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영화 `그때 그 사람들' 제작에 대해 들었다"며 "나는 그 영화를 못 볼 것 같다. 다 자기 입장에서 해석해서 만든 얘기 아닌가"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편 심수봉은 작년 연말 10집 음반 발표 당시 인터뷰 때도 한차례 10ㆍ26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엔 "지금 생각하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극복하기엔 많은 세월이 필요했다. 10~15년쯤 지나니까 어느 정도 극복됐다. 25년쯤 지난 지금은 어떤 꿈속에서 표류한 뒤에 깨어난 것 같은 느낌이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때 그 사람'이란 곡으로 참가, 이듬해이 곡이 담긴 데뷔음반으로 빅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인기 가도를 달리던 중 10ㆍ26사건 현장의 목격자로 알려지며 큰 고통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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