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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5 21:53 수정 : 2005.01.15 21:53

연합

"그날 그 시간 그 사건의 충격과 고통과 절망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심수봉이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돌아가신 분, 살아계신분도 있지만 10ㆍ26 사건 현장인 그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사람은 나 외에도 다른여자 한 명이 있었다.

10ㆍ26 이후 있었던 아픔과 상처는 치유되겠지만 그날의 충격은 영원히 못 잊는다"고 담담한 어조로 밝혔다.

이 인터뷰는 10ㆍ26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해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장남인 박지만 씨가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낸데 대한 취재과정에서 심수봉이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


"박정희 대통령을 몇번 봤냐"는 질문에 심수봉은 "정확히 세번 봤다"고 대답했으며 "어떤 분이셨냐"고 묻자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영화 `그때 그 사람들' 제작에 대해 들었다"며 "나는 그 영화를 못 볼 것 같다. 다 자기 입장에서 해석해서 만든 얘기 아닌가"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편 심수봉은 작년 연말 10집 음반 발표 당시 인터뷰 때도 한차례 10ㆍ26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엔 "지금 생각하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극복하기엔 많은 세월이 필요했다. 10~15년쯤 지나니까 어느 정도 극복됐다. 25년쯤 지난 지금은 어떤 꿈속에서 표류한 뒤에 깨어난 것 같은 느낌이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때 그 사람'이란 곡으로 참가, 이듬해이 곡이 담긴 데뷔음반으로 빅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인기 가도를 달리던 중 10ㆍ26사건 현장의 목격자로 알려지며 큰 고통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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