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16 22:38
수정 : 2020.01.17 02:39
성적 동의: 지금 강조해야 할 것 “성폭력 가해자는 용서받고 피해자는 비난받는 강간 문화가 만연한 사회에서 ‘적절히’ 거절하는 것이란 대체 무엇일까.” 강간 문화 속에서 ‘성적 동의’의 급진적인 힘은 얼마나 강한지, 법은 어떻게 불평등한지, 여성의 ‘노’를 ‘예스’라고 받아들이는 인식은 어디에서 오는지 등을 살핀 책. 밀레나 포포바 지음, 함현주 옮김/마티·1만5000원.
아주 독립적인 여자 강수하 가부장제가 주는 모멸감을 인식하고 냉정하게 스스로를 지켜내려는 지은이 강수하씨는 자신을 동료로 인정하지 않는 직장에서 점심 시간에 홀로 산책을 나가는 등 꿋꿋하게 생활한다. 일상 속의 성차별, 가족애, 명절 공포증, 직장문제와 퇴사 고민 등 답답한 현실 속에 매몰되지 않으려는 86년생 기혼 여성의 분투기다. /원더박스·1만4000원.
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할 때입니다 <자기만의 방>의 토대가 된 버지니아 울프의 1928년 강의가 어떻게 100년 가까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걸까? 여성의 말하기에 관한 조언서. 미셸 오바마,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등이 어떻게 말하고 글을 썼는지 살펴보며 교훈을 건져 올린다. 영국의 언론인이자 작가 비브 그로스콥이 썼다. 김정혜 옮김/마일스톤·1만5000원.
단숨에 읽는 여성 아티스트 여성 미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담은 책. 이탈리아의 매너리즘 화가로서 독립적으로 활동한 최초의 여성 직업 화가 라비니아 폰타나를 시작으로 16세기부터 오늘날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창의적인 주제로 자신의 색채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여성 예술인 57인을 소개한다. 플라비아 프리제리 지음, 김영정 옮김/시그마북스·1만2000원.
예술하는 습관 “매일 써라” “정확한 단어를 골라라” “지루함은 중요한 신호다”…. 루이자 메이 올코트, 도리스 레싱, 옥타비아 버틀러 등 여성 예술가 131명의 루틴과 작업습관을 소개한다.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영감으로 일할 것 같은 예술가 대부분은 지독하리만치 규칙적으로 일을 했으며 엄격하게 습관을 유지했다. 메이슨 커리 지음, 이미정 옮김/걷는나무·1만6000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