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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19 20:41 수정 : 2019.12.20 02:36

클라이브 폰팅의 세계사1·2, 녹색세계사 환경이 인간의 역사를 어떻게 규정했는지 파고들어 ‘빅 히스토리언’의 시초가 된 클라이브 폰팅의 역사서 3권이 동시에 나왔다. 인류의 역사를 환경과 인간의 상호작용으로 이해하는 <녹색세계사>는 우리의 문명이 지속가능한지 캐묻는 고전으로 꼽힌다. 이진아·김정민, 왕수민·박혜원 옮김/민음사·각권 2만8000~3만5000원.

슈퍼 컬렉터 한평생 미술관에서 볼까말까한 작품을 거실에 걸어놓고 감상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미술기자 출신 지은이 이영란이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큰손’들의 세계를 보여준다. 가난한 학생 시절부터 매달 25달러씩 들여 미술품을 산 부부, 현대미술을 알게된 뒤 완고함을 버리고 새 삶을 찾은 부동산 부자, 브래드 피트 등 할리우드의 미술애호가 30명의 얘기를 엮었다. /학고재·2만원.

인간 바그너 끝없는 욕망과 엄청난 재능이 결합하면 어떤 인간이 태어나는가? 지은이 오해수는 리하르트 바그너를 그 답으로 제시한다. 바그너는 화려한 무대와 강렬한 음악으로 관객들을 홀렸으며, 불협화음의 매력을 창조한 위대한 음악가였다. 사회주의자였으나 돈을 사랑했고 유대낭만주의자이면서도 ‘처세의 달인’이었다. 바그너의 모순된 삶을 500여쪽에 펼쳐놓았다. /풍월당·3만5000원.

꿈이 만든 나라 지난 100년 동안 이 땅의 산업 역사에서 핵심적인 100가지 장면이 담겼다. 기계, 운송장비,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학, 소재, 섬유, 식품, 바이오의료, 에너지 자원, 건설 등 각 분야를 망라했다. ‘한국인의 위대한 발명품’인 1회용 커피믹스(동서식품), 1995년 자금성 보수 작업에 쓰인 노루페인트 이야기 등 흥미로운 사례도 많다. 한국공학한림원 편저/다니비앤비·2만8000원.

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 시뮬레이션(상상)만으로도 운동 실력이 좋아질까? 시각장애인은 꿈에서 볼 수 있는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기억할 수 있을까? 요즘 대세인 ‘뇌’와 관련해 사람들이 던지는 끝없는 물음표에 성실하게 답한다. 지각, 습관, 기억, 언어, 자아와 정체성, 의식과 무의식, 정신질환 등 뇌와 관련된 문제를 아울렀다. 엘리에저 스턴버그 지음, 조성숙 옮김/다산사이언스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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