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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9 06:00 수정 : 2019.11.29 20:04

같은 것오 민 석

평안을 꿈꾸는 새들
그 검은 심장들 사이
언뜻언뜻 빛나는
외로운 강줄기 같은 것

말하자면 칼날 같은 것

지친 낙타가 고개 숙여
목을 축일 때 곁에
아무도 없는 저녁, 냄새 같은 것

돌아다보니 푸른 시냇가에 시름을 길게 내려놓고
숙인 머리를 들지 않는
버드나무 같은 것

-시집 <굿모닝, 에브리원>(천년의시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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