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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01 09:57 수정 : 2018.02.01 10:04

마이클 케나의 풍경사진. 공근혜갤러리 제공

[ESC] 향이네 식탁

마이클 케나의 풍경사진. 공근혜갤러리 제공
마이클 케나란 사진가가 있습니다. 우리에겐 그윽한 ‘솔섬 사진’으로 유명한 이죠. 사진가들은 때로 이해하기 어려운 원칙을 정하기도 합니다. 그는 자신의 카메라에 절대 사람을 담지 않는다는군요. 풍경에 사람이 들어가면, 상상력을 제한받는다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 물론 동의할 순 없지만, 살다 보면 우리는 사람으로 인해 여러 가지 상처와 분쟁을 겪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조금은 수긍이 가는군요. 사람이 선이자 악이기도 하니까요. 이번 호는 사람들 간 생기는 다툼을 해결하는 방법, 소송을 다뤄봤습니다.

2주 전 제트(Z)를 마지막으로, 알파벳 키워드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많은 분이 “이제 그럼 무엇으로 해?”란 질문을 하더이다. 더 많은 생활정보와 더 발 빠른 트렌드 소식을 전할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커버 키워드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선택했습니다. 3~4주간 각종 포털에 뜨는 ‘실검’과 ’연관 검색어’ 중 ESC가 다뤄볼 만한 것들을 골라 깊이 파보기로 했습니다.

개편하는 김에 ‘재미충전소’도 조금 바꿨습니다. 만화가 김태권이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육식에 빠져드는, 낄낄거릴 얘기를 보내왔고, 시인 이우성은 지구가 망하기 전 꼭 봐야 할 ‘젊은 전시’를, 방송인이자 패션 칼럼니스트인 신동헌은 자동차에 관한 얘기를 곧 들려줄 예정입니다. ‘백승영의 시사 숨은그림찾기’도 무료한 일상에 소소한 재미를 드릴 예정입니다. 맞히시는 독자분껜 풀무원 4종 라면 세트를 드립니다.

설이 지나면 음악평론가에서 명리학자로 삶을 바꾼 강헌이 말랑말랑한 운명 얘길 할 예정입니다. 3월부턴 <한국방송>(KBS)의 ‘미제사건 전담반 끝까지 간다’의 방송작가로 활동한 조수진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엑스파일’을 조심스럽게 열 예정입니다.

눈 쌓인 평창 사진이 있는 마이클 케나의 전시를 보면서, 새 옷으로 갈아입은 ESC가 더 많은 독자님께 즐거움으로 다가가길 기대해봅니다.

박미향 팀장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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