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4.28 16:22
수정 : 2017.04.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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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김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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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BAR_언니가 보고 있다 62회_정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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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김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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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정치팀 팟캐스트 ‘언니가 보고 있다’에서는 의리 있는 언니, 섬세한 언니, 날카로운 언니, 솔직한 언니, 그리고 의리 있고 섬세하고 날카롭고 솔직한, 언니 같은 오빠들이 주인공입니다. 정치팀 기자들이 기사에서 차마 쓰지 못한 정치판의 이면, 취재 뒷이야기를 100% 리얼로 생생하게 전합니다. 청와대에서 쫓겨난 뒤 이제는 구치소로 들어간 언니에게는 더 이상 들려줄 수 없어 아쉽네요. 그 언니가 사라졌어도 ‘언니가 보고 있다’는 계속됩니다.
조기 대선은 ‘압축대선’입니다. 당마다 ‘압축경선’ 치르고 나니, 지지율도 압축적으로 출렁입니다. 최근 한달 동안, 정말 압축적이었습니다. 몇달째 계속되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위 독주 흐름이 ‘문재인-안철수 2강구도’로 재편되는 듯하더니 이젠 문재인 1강 구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TV 토론회를 거치며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동반상승세인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한쪽 지지율이 오르면 다른 한쪽이 빠지는 ‘시소 추세’를 보입니다. 특히 ‘돼지흥분제’와 ‘막말’논란에도 철저하게 보수·티케이(TK·대구·경북)·박근혜 3가지 카드로 일관하고 있는 홍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그동안 안 후보에게 마음을 줬던 보수와 대구·경북의 민심이 정말로 홍 후보에게 향하고 있는 걸까요? 자유한국당을 출입하는 김남일 기자는 “그동안 홍 후보에게 소극적이던 대구·경부 지역의 당 조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합니다. 반면 TV 토론회에서 점수를 잃은 안 후보 캠프는 “사실 우리 예상보다 너무 빨리 지지율이 올랐다. 조정기 거치면 다시 상승한다”고 반전을 기대한답니다. 한때 안 후보의 맹추격에 ‘흙빛’이 됐던 문 캠프는 “이젠 경거망동 하면 안된다”며 바짝 군기를 잡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공격한다’며 문팬들에게 비판받던 심 후보는 TV토론회를 통해 지지율을 쌓으며 고무된 표정입니다. 현장 기자들이 느낀 ‘체감 판세’. ‘언니가 보고 있다’에서 들어보시죠.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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