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3.24 15:09
수정 : 2017.03.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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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김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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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BAR_언니가 보고 있다 57회_멋진 승부 위한 현장기자들의 제언_정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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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김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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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정치팀 팟캐스트 ‘언니가 보고 있다’에서는 의리 있는 언니, 섬세한 언니, 날카로운 언니, 솔직한 언니, 그리고 의리있고 섬세하고 날카롭고 솔직한, 언니같은 오빠들이 주인공입니다. 정치팀 기자들이 기사에서 차마 쓰지 못한 정치판의 이면, 취재 뒷이야기를 100% 리얼로 생생하게 전합니다. 드라마를 좋아하지만 청와대에서 쫓겨난 언니에게도 권해요. 눈을 쓸 필요도 없고 귀로 듣기만 하면 돼요. 허리 아프고 목 아플 때 이거 저거, 이렇게 저렇게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막이 올랐습니다. 27일 호남을 시작으로 순회경선이 시작됩니다. 경선 결과 발표일은 4월3일입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거쳐 4월8일에 후보가 확정됩니다. 얼마 안 남았습니다.
결전의 날이 다가올수록 선수들의 열기는 뜨거워지고 말도 거칠어집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MBC 토론 이후, 문재인 후보와 문재인 캠프의 태도가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라고 페이스북에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안 지사는 자신의 ‘선의 발언’ 이후 “분노가 빠져있다”는 문재인 전 대표의 지적에 밤잠을 못 이뤘다고 안 지사 마크맨인 하어영 기자는 전했습니다. 진행자인 이유주현 기자는 “분노가 빠져있다”는 지적은 핵심을 잘 짚은 것 아니냐고 반문합니다. 안 지사는 “(주변에) 혹시라도 네거티브를 속삭이는 분이 있다면 멀리하거나 단속해야 한다”는 문 전 대표 발언에도 매우 불쾌해 했다고 하네요. 어쨌든 감정이 매우 상해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에 대한 비판을 용납하지 못하는 지지자들의 과도한 반응도 ‘아름다운 경선’의 걸림돌입니다. 이세영 기자는 우원식 의원이 제안하고 민주당 의원 119명이 서명한, 상대후보 비방을 자제하자는 ‘버스에서 내려와’ 캠페인을 상기시키며 “18원, 4원 후원금, 문자폭탄은 문제가 많은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친문패권이 있느냐는 질문에 “권력은 사람들이 있다고 믿는 곳에 있다”고 답했다가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은 하어영 기자의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언니가 보고 있다’ 57회에서는 과열되고 있는 민주당 경선 분위기를 전하고 ‘깔끔한 경선’을 위한 제언을 담았습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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