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7.15 13:28
수정 : 2016.08.25 15:42
정치BAR_언니가보고있다 26회_새누리 8·9 전대 ‘뜨거운 열기’
‘언니가 보고 있다’는 의리 있는 언니, 섬세한 언니, 날카로운 언니, 솔직한 언니, 그리고 의리있고 섬세하고 날카롭고 솔직한, 언니같은 오빠들이 나와 ‘시시콜콜’ 정치 수다를 떠는 팟캐스트입니다. ‘무서운 언니’도 ‘언니’를 들으면 좋겠네요. 물론, 대면보고보다는 이메일을 좋아하시는 ‘무서운 언니’는 언니오빠들이 인터넷에서 소곤소곤 대는 걸 이미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새누리당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2년 전 전당대회 승리 기념 자축연을 열었습니다. 당시 서청원 의원을 1만4413표 차이로 꺾고 ‘무성대첩’의 역사를 쓴 바 있습니다. 행사 분위기는 거의 대선 출정식 분위기였다고 하고 당대표 도전을 선언한 정병국·한선교 의원이 행사장을 찾아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친박계의 서청원 ‘옹립’ 분위기가 ‘죽은 무대’를 일찍 살려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김 전 대표 본인도 ‘비박 단일화’를 언급하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겠다는 태세입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청와대·친박 간 또 한 번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이네요. 지난 8일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 의원단과 점심을 하면서 서청원 의원에게는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서 참 애쓰신다”는 덕담을 건넨 반면, 김무성 전 대표에게는 “여름 휴가계획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8월9일은, ‘7말8초’ 여름휴가 기간 중 피크죠. “전당대회 관심 끄고 휴가나 가라”는, 박 대통령의 고감도 디스였을까요. ‘언니가보고있다’ 26회입니다.
◎ 팟빵에서 듣기 : http://www.podbbang.com
◎ 아이튠즈에서 듣기 : https://goo.gl/dsxyig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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