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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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송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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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연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정인과 유지호가 농구장에서 슬쩍 눈 맞추는 장면만으로도 함께 가슴이 뛴다. 강요하지 않는데도 시작하는 연애의 설렘이 고스란히 파고든다. <봄밤>을 보는 순간만큼은 연애하고 싶어진다. 정해인의 연기도 <밥 잘 사주는…> 때보다 훨씬 무르익었다. 한지민이야 뭐 말할 필요도 없고. 하지만 역시 <밥 잘 사주는…>의 잔상은 아쉽다. 그래도 그 잔상이 몰입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 윤석진 평론가 ▶ 볼래
담백하면서도 정갈한 영상과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 깔끔한 음악으로 일상의 연애 감각을 일깨우는 로맨스. 한 가지 흠이라면 <밥 잘 사주는…> 그림자가 너무 짙게 드리워졌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빨리 지나가버려 아쉬운 봄기운을 대체할 만한 감각으로 무장한 로맨스인 것은 분명해 보임. ■ 정덕현 평론가 ▶ 볼래
특별한 극적 상황을 그리지 않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담하게 비춘다. 그래서 남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를 보는 것처럼 공감대는 커지고, 남녀 주인공의 멜로는 더 애틋해진다. 큰 움직임이나 과도한 편집 없이도 단단하게 느껴지는 안판석 피디의 연출력은 명불허전. 단점이라면 <밥 잘 사주는…>과 겹치는 배우·내용이 <봄밤>만의 차별성을 방해한다. ■ 김선영 평론가 ▶ 볼래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 30대 여성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포착하는 김은 작가의 극본과 이를 섬세한 감성으로 옮긴 안판석 감독의 연출이 또 한번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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