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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6.12 14:30 수정 : 2017.06.12 20:24

드라마 <비밀의 숲>. <티브이엔>(tvN) 제공

[첫방송 어땠나요?]

드라마 <비밀의 숲>. <티브이엔>(tvN) 제공

조승우와 배두나가 호흡을 맞춰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비밀의 숲>(티브이엔 토일 밤 9시)이 10일 첫선을 보였다. 감정을 느낄 수 없는 검사 황시목(조승우)이 강력계 경위 한여진(배두나)과 사건을 파헤치는 수사드라마다. 단순 살인으로 생각했던 사건 뒤에는 검찰 간부들이 얽혀 있고, 회를 거듭하면서 검찰 내부 비리가 세밀하게 까발려질 것이라고 한다. 안길호 피디는 "정의로움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배우와 내용에 대한 기대감은 시청률로 나타났다. 1회 3%, 2회 4.1%.(닐슨코리아 집계) 케이블에서는 2%만 넘겨도 좋은 성적이다.

■ 남지은 기자 아주 새롭진 않다. 감정을 느낄 수 없는 남자와 따뜻한 마음을 알려주는 파트너로서 여성 동료라는 설정은 익숙하다. 검찰 비리를 파헤치는 수사물도 몇년간 사회적 추리드라마와 영화에서 많이 봐왔다. 내용은 본 듯하고 추리는 심심한데 배우들의 힘으로 빈칸을 메운다. 조승우와 배두나의 호흡을 보는 것만으로 몰입된다. 특히 감정 없는 검사 역에 조승우는 제격이다. 오랫동안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은 것으로 아는데,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다. 미드 같은 장르드라마를 좋아하는 그의 취향도 지지. 일단 볼래

■ 유선희 기자 예상하지 못한 사건 해결에 뒤통수를 맞고 싶었는데, 그게 약하다. 블랙박스 속 창문 뒤 남자는 피해자가 아닐 수 있다는 건 딱 봐도 짐작하겠던데, 그걸 시뮬레이션씩이나 해서 파악하다니. 시청자가 생각하지 못한 흐름과, 검찰 내부 비리가 얼마나 적나라하게 드러나느냐가 비슷한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점이자, 성공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그래도 이런 연애 뺀 ‘정색하고 장르’ 드라마가 잘 없으니. 볼래

■ 조혜정 기자 난 분명 영상물을 보고 있는데 텍스트를 읽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뭐지. 수사물의 참맛은 언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를 ‘쫄깃함’과 ‘아, 그랬구나’ 무릎을 치도록 꽉 짜인 이야기의 정교함 아닌가. 그런데 이건 그냥 수학문제 풀이처럼 설명적이다. 초반이라 그렇겠지만, 한여진의 캐릭터도 희미하다. 지극히 개인적으론, 새 주말 드라마에 걸었던 기대를 먼저 <듀얼>(오시엔)에 배신당한 뒤 쓰라린 마음 부여잡고 <비밀의 숲>을 기다렸는데…. 흑. ?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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