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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8.02 18:05 수정 : 2016.08.02 22:03

리우패럴림픽 국가대표팀 결단식
9월8일부터 12일간 리우에서 12일간 리우서 열려
금메달 11개, 종합 12위 목표……139명 출전

2016 리우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려 황교안 국무총리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정재준 선수단장 및 출전 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다음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에는 모두 139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6 리우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결단식 사전 행사로 진행된 샌드아트. 명암을 달리한 진갈색 모래가 흩뿌려지면서 지구 위에 대한민국 지도가 그려진다. 곧이어 한 대의 비행기가 선수단을 싣고 태평양을 날아 브라질로 향한다. 샌드아트는 단 한 종목도 빠뜨리지 않겠다는 듯 이번 패럴림픽에 참가할 양궁, 육상 등 11개 종목을 동등한 크기로 묘사한다. 그 위에 ‘2016 리우패럴림픽 대한민국 파이팅’이 새겨진다. 선수단을 포함한 참석자 300여명의 박수가 일제히 터져나온다.

리우패럴림픽 개막을 36일 앞두고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결단식 맨 앞자리엔 땀을 뻘뻘 흘리며 이를 지켜보는 수영 국가대표 조기성(21·부산장애인체육회·뇌병변장애)이 있었다. 그는 2015년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200m 우승자다. “실전보다 오늘이 더 떨린다”는 조기성은 이번 패럴림픽의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남자 자유형 50m, 100m, 200m 세 종목에 출전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로 아쉬움을 남긴 50m까지 모두 우승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조기성은 수영이 자신을 완전히 바꿔놨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본래 내성적이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며 “수영이 나를 좀더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꿔줬고 넓은 세상으로 나오게 해줬다. 특히 이번엔 감독님이 내가 몸이 불편하다는 걸 고려해 수영연습장 1번 레인을 전용할 수 있도록 해줬으니 금메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수영의 조기성뿐만이 아니다. 이날 행사에 자리한 2008 베이징패럴림픽 4×400m 부문 동메달리스트인 육상의 유병훈(44·경북장애인체육회·지체장애)은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꼭 좋은 결과를 안고 오겠다”고 했고 올해 슬로바키아오픈대회 개인단식 우승자인 탁구의 윤지유(16·서울시청·지체장애)는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1998년 서울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한 이후 2012년 런던대회까지 7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효자 종목 보치아를 이끄는 임광택(41) 감독은 “8회 연속 금메달 획득은 물론 선수단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 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우패럴림픽은 리우올림픽 폐막 이후인 9월8일(한국시각)부터 12일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다. 한국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139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 11개, 은 9, 동 14개로 종합 1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단은 시차적응을 위해 이달 23일 미국 애틀랜타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한 뒤 31일 리우에 입성한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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