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1.02 19:04
수정 : 2017.01.0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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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뒤편으로 떠오르는 태양. 격변의 한해, 기자들의 심장이 뛴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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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분주하고, 정유라는 체포됐다. 연초부터 뉴스가 빗발치는 전쟁터다. 두근두근, 막내 기자들이 말한다. 2017년 맞으며…권승록, 고한솔, 현소은, 황금비 기자가 스스로 묻고 답했다.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황 미국 대선. 당선 예상해두고 미리 준비해둔 기사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은 결국 빛을 보지 못했어.
고 1000만 촛불 집회. 1000원짜리 다이소 방석은 내 ‘최애템’(최고 애정하는 아이템)이 됐어. 봄 오기 전엔 주말 되찾을 수 있겠지?
현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지난해 10월 최순실씨가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내자 포토라인 무너졌어. 지켜보던 국민 억장도 함께.
권 리우올림픽 취재보다 수습기자 생활 마친 게 더 기억에 남네. 책으로 공부한 세상과 경찰서에서 숙식하며 얻어 배운 세계는 차이 컸어.
-새해 3년차 기자의 마음가짐은?
현 “저들이 저급하게 갈 때, 우리는 품위 있게 행동한다.” 정권은 도널드 트럼프가 가져갔지만 영광은 품위 지킨 미셸 오바마 몫이었어. 품위 있는 보도에 보탬 될 거야.
권 올해는 ‘정치의 해’로 기억되겠지? 그 현장에 있고 싶어. 가슴 벅찬 순간들을 체험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고 비리와 부패에 관계된 인물 만나야 할 때… 굳게 닫힌 입, 두들겨도 열리지 않는 문, 그 문 따고 들어갈 만능열쇠 찾고 싶어.
황 새해 첫날 쓴 기사 제목이 ‘테러로 얼룩진 연말연시’. 새해에는 국제사회가 평온해지길.
P.S. 3년차라는데 아직도 막내라니! 우리는 언제든 막내 자리를 양보할 준비 돼 있다고. ㅎㅎ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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