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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2.01 21:05 수정 : 2017.02.01 21:12

[김양중 종합병원] 이목구비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인 7시간을 지키지 않고 이보다 많이 또는 적게 자면 시력장애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천기·안영주 서울성모병원 시과학연구소 교수팀은 2010~2012년에 시행된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9살 이상 성인 1만6374명의 수면시간과 시력장애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주 교수팀은 잠자는 시간에 따라 5시간 이하, 6시간, 7시간, 8시간, 9시간 이상으로 분류했으며, 시력장애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을 참조해 시력이 0.33 미만인 경우로 정했다. 연구팀은 시력장애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인 나이, 성, 흡연, 운동, 당뇨, 고혈압, 뇌졸중 등을 모두 고려해 수면시간이 시력장애에 끼치는 영향만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인 집단보다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집단은 시력장애에 해당될 위험이 3.23배 높았다. 또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인 집단은 7시간인 집단보다 시력장애 위험이 2.56배 높았다. 적게 자는 경우가 시력장애 위험이 더 높았지만, 적정 시간보다 많이 자도 마찬가지로 시력장애 위험이 높게 나온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수면시간과 시력장애의 인과관계를 완벽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우나,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시력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 관련 국제학술지인 <슬립 메디신> 2016년 10월호에 실렸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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