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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2.20 21:58 수정 : 2012.02.20 22:03

2030 고장난 세상을 말하다

②꿈틀대는 ‘IMF이후 세대’

[정치관심 ‘기대와 냉소 사이’ ]

불공정한 사회에 대한 피로와 불만은 2030들이 정치적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출할 수 있게 하는 동력이 된다. 심층 인터뷰에서 2030 36명은 다양한 이유를 들어 각자의 투표 의지를 또렷이 드러냈다. 삶이 팍팍해 여유가 없었거나 사회에 대한 불신으로 정치에 거리를 뒀던 2030도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에 정치적 관심을 키워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투표를 통해 작동하는 대의정치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처한 문제를 풀어줄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런 생각의 바탕엔 투표로 사회가 변화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근본적인 회의와 냉소가 있고, 투표를 통해 변해갈 세상과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을 별개로 보는 인식의 한계도 있었다. 이들에게 세상은 자신을 성장시키고 보호해주는 공간이 아니라 무한 경쟁에서 누군가를 딛고 살아남아야 하는 정글이다. 사회 구조나 환경의 제약보다 자신의 능력 부족에 더 많은 책임을 돌리는 인식이 몸에 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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