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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1.01 20:30 수정 : 2012.01.02 08:29

지난해 4월 경기 분당을 보궐선거,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에스엔에스(SNS)를 통한 젊은이들의 선거참여가 정치권에 새 바람을 몰고 왔다. 올해 총선·대선에서도 2030세대의 ‘트위터 정치’가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월20일 저녁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연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2012 트위플 혁명
* 트위플 : twitter+people

한국인 전체 계정 첫 분석
‘정치 이슈 표출’ 압도적
사용자 73% “총선 꼭 투표”

트위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리트위트하는 ‘관심 분야’는 정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셜미디어 분석기업 ‘사이람’, 장덕진 서울대 교수(사회학) 연구팀,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트위터 사용자들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트위터에서 가장 즐겨 다루는 이슈는 압도적으로 ‘정치’가 많았다. 트위터 민심이 올해 총선·대선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한다.

소셜미디어 분석기업 ‘사이람’이 지난해 7~9월 한국인 트위터 계정 392만7519개에서 만들어진 약 2억3000만건의 트위트를 분석한 결과, 정치 트위트를 주로 작성하는 사용자의 글은 평균 25.8회 리트위트(전파)되어, 스포츠(평균 6.05회), 문화·연예·예술(평균 5.31회), 사회(평균 3.69회), 경제·경영(평균 3.15회) 분야를 압도했다. 트위터 공간의 리트위트는 관심·공감의 표현이므로 트위터 사용자 대부분이 정치 이슈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트위터에서 정치담론을 만들어내는 주역은 2030세대였다. 장덕진 교수 연구팀이 트위터 사용자 2000명·비사용자 1000명을 상대로 온라인 패널 조사한 결과, 트위터 사용집단의 평균연령은 28.0살로 나타났다. 비사용자 집단의 평균연령은 34.4살이었다. 조사에 응한 트위터 사용자의 77.4%가 20대와 30대였다.

이들은 선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도 강했다. <한겨레> 여론조사 결과, 트위터 사용자일수록 적극적 투표층이 많았다. 트위터 사용자의 73.4%가 2012년 총선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해, 비사용자의 적극 투표층 65.3%보다 많았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19~29살 66.7%, 30대 66.1%가 적극 투표 의사를 밝혔지만, 비사용자 중 적극 투표 의사층은 19~29살 49.1%, 30대 61.8%에 그쳤다. 장덕진 서울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한 정치 공론장 참여의 경험을 치른 2030세대가 2012년 총선·대선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위터 민심은 야권으로 기울고 있다.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달 26~27일 벌인 유선전화·휴대전화 여론조사에서, 트위터 사용자의 58.2%는 안철수-박근혜 가상대결 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트위터 사용자는 36.0%였다. 유신재 안수찬 기자 ohora@hani.co.kr

2012 트위플 혁명


▷ ‘트위플 혁명’ 선거를 점령한다
▷ [트위터 민심] 안철수엔 호감·지지…박근혜엔 반감·비판
▷ [주요 관심사] 140자의 정치발언대, 평균 리트위트 26회 ‘교감의 용광로’
▷ [트위플은 누구] 트위터 이용 77%가 2030…네트워크를 점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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