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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18 09:05 수정 : 2019.01.18 20:18

명절이면 택배량이 폭주한다. 지난해 설을 맞아 택배가 가득 쌓인 우편물류센터. 사진 우정사업본부 제공

커버스토리┃새해&우체국

명절이면 택배량이 폭주한다. 지난해 설을 맞아 택배가 가득 쌓인 우편물류센터. 사진 우정사업본부 제공
한 해 우체국을 통해 오간 택배 물량은 얼마나 될까? 국가통계포털(KOSIS)의 우편물 통계를 보면, 2017년 우체국 택배 물량은 1억8871만건에 이른다. 국민 1명당 우체국 택배를 3.6건 보낸 셈이다. 편지나 엽서보다 택배를 부치려 우체국에 가는 사람이 많다. 택배 물품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보내는 방법을 살펴봤다.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택배를 보낼 때 주의해야 할 사항도 함께 담았다.

설 앞두고 택배 보내려면? 최대 명절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우체국 택배 물량이 많아지는 시기 중 하나다. 물량이 폭주하다 보니 그만큼 유의해야 할 게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건 택배를 부치는 시기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명절 연휴 전 최소 4~5일 여유를 두고 택배를 접수해야만 연휴 전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한다. 평소에는 등기소포 익일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 접수 다음날 배송되지만, 명절 연휴 때는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 냉동·냉장 식품을 보내야 한다면 월요일 택배 접수는 피하자. 김경수 우정사업본부 홍보 담당 주무관은 “주말이 지난 뒤 월요일은 택배 물량이 평소보다 많아 신선식품이나 냉동·냉장식품 익일 배송(접수 다음 날 배송)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알록달록한 보자기 포장은 보기에는 좋지만, 분실되거나 파손되기 쉬운 포장법이다. 보자기 포장을 한 물품은 종이 상자에 다시 담아 보낼 것을 우정사업본부는 권장한다.

김치 폭발을 막아라! 이른 아침 우체국 앞에 줄이 늘어선다. 지역 우체국에서 김장철이면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줄을 선 사람들 손에는 전날 담근 김장김치가 들려있다. 당일 특급 택배(오전 중 접수하면 당일 저녁 8시 전 배송)로 수도권에 사는 자녀나 친지에게 김치를 보내려는 사람들이다. 정이 듬뿍 담긴 김장김치지만, 김장철이면 우체국에는 긴장감이 돈다. 발효된 김치가 배송 전에 터지는 사고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김치를 안전하게 보내는 방법을 이렇게 안내한다. “박스에 가득 채우지 말고, 2/3만 채워라. 비닐 포장을 2중으로 하라. 가스로 부풀어 오를 수 있으니, 여유 공간을 남기고 매듭을 묶는다.” 김장철에 일부 우체국에는 안전한 김치 포장을 위해 고무장갑을 비치해 놓기도 한다. 우체국은 또 비닐 포장지가 함께 든 김치전용 택배 박스를 판매한다. 모든 우체국에 김치전용 박스가 비치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방문할 우체국에 미리 문의를 해야 한다.

농수산물을 택배로 보낼 때도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해산물이나 농산물은 신선도 유지가 관건이기 때문에 택배 접수 다음 날 배송할 수 있도록 금요일이나 명절을 바로 앞두고 부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해산물은 스티로폼 박스를 이용하고, 테이프로 꼼꼼하게 포장할 것을 권장한다. 쌀 포대 포장은 찢어지는 경우가 많아 다시 종이 상자에 담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우체국 편지쓰기는 문학이나 영화의 오래된 주제다. 예전에는 편지 같은 우편물을 접수하고 배달하는 곳이 우체국이었다. 스마트폰과 에스엔에스(SNS)가 보편화하면서 우편물이 급감하자 요즘은 택배와 예금?보험 판매가 우체국의 주요 수입원이다. 우체국은 전국 2천여개가 있으며, 우편 업무만 취급하는 우편취급국도 있다. 우편 사업의 적자를 만회하려고 ‘알뜰폰’ 판매나 건물임대, 인터넷쇼핑몰 같은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4차 산업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우체국을 신설하거나 1인용 전기차를 도입하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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