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망성면에 있는 나바위성당. 1907년에 한옥식으로 건축됐다. 사진 나바위성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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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우체국
전국 2만여명 집배원들이 선정한 겨울철 여행지
지난해 12월 우정사업본부가 책 펴내
유서 깊은 성당·사찰·정원·둘레길 등 다양
나물밥·건강빵·푸짐한 한정식 등 먹을거리도 풍성
전북 익산시 망성면에 있는 나바위성당. 1907년에 한옥식으로 건축됐다. 사진 나바위성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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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 있는 ‘바람개비 길’. 사진 우정사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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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 있는 ‘진미식당’의 ‘비빈밥’. 김포그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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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통밀’의 최양재(사진 오른쪽) 제빵사가 동료 이규홍씨와 ‘마늘스틱’을 담고 있다. 김포그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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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에 있는 ‘아리랑식당’의 메뉴 ‘황금박대정식’. 사진 우정사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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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사하라 사막에서 어촌 벽화마을까지···방방곡곡 여행지
전국 곳곳을 누비는 집배원들을 따라 우리도 삼천리 금수강산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집배원이 전해 드리는 겨울여행>에서 소개하는 전국 겨울여행 명소들을 소개한다.
〈서울〉
철로 따라 시간여행 친환경 생태수목원 ‘푸른수목원’ 후문에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부터 경기 부천시 옥길동까지 연결된 옛 철길이 있다. 이 철길을 따라 걷노라면 도심 한복판에서 시간 여행을 떠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서울특별시 구로구 연동로 240/운영시간 05:00~22:00)
〈경인〉
바다가 보이는 사막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에 있는 옥중동 해변에는 한국의 ‘사하라 사막’으로 불리는 ‘옥중동 모래사막’이 있다. 국내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운영시간 연중무휴)
눈이 소복소복 쌓인 솔길 국내 최대 잣나무 숲이다. 잣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 덕분에 쾌적한 숲 체험을 하기에 좋다. (경기 가평군 상면 축령로 289-146/운영시간 09:00~18:00)
〈강원〉
‘한국의 나폴리’를 찾아 깨끗한 바닷물이 반달 모양의 해안선을 따라 드넓게 펼쳐져 있는 장호항은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곳이다. 독특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길 80/연중 무휴)
어촌의 벽화마을 어촌과 관련된 각양각색의 벽화들이 그려진 논골마을 골목길을 따라가면 어촌 주민의 삶을 공감할 수 있다. 현지 해설사가 이 마을의 역사도 설명해 준다. (강원 동해시 논골1길 2/연중 무휴)
〈경상〉
경상도 ‘산타’ 만나러 갈까 경상북도 봉화군 분천역에는 ‘산타마을’이 있다. 산타 모양의 레일바이크·이글루 등 다양한 체험 거리가 풍성하다. 낙동강을 따라 걷는 겨울 트래킹도 즐길 수 있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길 49/연중 무휴)
겨울에도 따뜻한 그곳 산비탈을 깎아 만든 계단식 논 아래로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배 한 척이 없는 곳으로 유명한 ‘가천마을’이다.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한 겨울에도 눈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로 따뜻하다.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연중 무휴)
〈제주〉
빨갛게 물들었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있는 ‘위미동백나무군락지’는 12월이 되면 거짓말처럼 빨간 동백꽃으로 물들어 간다. 흰 눈이 올 때 이곳을 찾는 걸 추천한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중앙로 300번길 23-7/운영기간 12월 말~2월 초)
◇ ‘7~8월 휴가철에 가볼만한 78곳’, ‘가을, 그리고 여행 이야기’ 등 ‘우체국 여행’시리즈의 여름·가을편도 전국 우체국 3천500여곳에서 무료 배포 중이다. 공식 누리집 ‘우체국과 여행’(www.posttravel.kr)과 ‘우체국과 여행’ 앱을 통해 각종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김포그니 기자 pognee@hani.co.kr
여행책 ‘집배원이 전해 드리는 겨울여행‘. 우정사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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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편지쓰기는 문학이나 영화의 오래된 주제다. 예전에는 편지 같은 우편물을 접수하고 배달하는 곳이 우체국이었다. 스마트폰과 에스엔에스(SNS)가 보편화하면서 우편물이 급감하자 요즘은 택배와 예금?보험 판매가 우체국의 주요 수입원이다. 우체국은 전국 2천여개가 있으며, 우편 업무만 취급하는 우편취급국도 있다. 우편 사업의 적자를 만회하려고 ‘알뜰폰’ 판매나 건물임대, 인터넷쇼핑몰 같은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4차 산업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우체국을 신설하거나 1인용 전기차를 도입하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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