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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30 10:08 수정 : 2018.08.30 11:04

커버스토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본선을 앞두고 한국 이스포츠(E-Sports. 일렉트로닉 스포츠) 국가대표팀은 다른 정식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금지 약물 검사를 받았다. 국제 스포츠로서 위상을 갖춰가는 셈이다. 이스포츠는 체력이 승패를 가르는 축구나 40여분 내내 뛰는 농구와 다르다. 한 자리에 앉아 현란하게 키보드들 두드리는 작동이 신체 활동의 다인 이스포츠는 이런 이유로 규칙도 일반 스포츠와 다르다.

축구나 농구는 경기 내내 감독이나 코치가 소리치거나 독특한 제스처로 작전을 지시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스포츠는 경기가 시작되면 코치가 선수 주변에 있을 수 없다. 어떤 식으로든 상대 팀 상황을 알 수 있는 모든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다. 또 선수들은 대형 화면에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경기 상황이나 상대 선수의 플레이를 보는 게 금지되어 있다. 경기가 시작되면 오로지 승패는 선수만의 몫이다.

경기 중에 모욕적인 메시지를 상대 선수에게 보낸다거나 소리를 치는 등의 행동도 경고 대상이다. 경고는 주심, 부심이 한다. 종목의 특성 상 부심이 4~5명이 되기도 한다. 기록원도 경기 임원에 속한다.

전자 환경의 오류나 선수 개인적인 이유 등으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주심은 경기 중단을 명령할 수 있다. 경기가 일시중단 되면 같은 팀 선수들이라도 게임의 공정성을 위해 서로 의사소통할 수 없다. 다만 중단된 사유를 확인하고 지시가 떨어졌을 때만 선수들은 심판과 의사소통은 할 수 있다.

경기용 피시(PC)에 설치된 프로그램 외에 보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헤드폰을 제외한 보조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 사항이다. 하지만 키보드나 마우스와 같은 게임 장비들은 자신의 것을 지참할 수 있다. 본인에게 익숙한 장비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본선 경기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는 경기 제한시간이 없다. 상대편의 진영을 다 파괴하거나 상대 선수가 패배를 인정할 때까지 게임은 지속된다. 종목에 따라 제한시간이 있는 것도 있다. ‘클래시 로얄’과 ‘프로 에볼루션 사커(PES) 2018’ 등이 해당된다.

정민석 교육연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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