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 차림을 준비하고 있는 살림 요리 연구가 문성희씨. 사진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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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음식 연구가 문성희씨가 알려주는
간단하게 조리하는 반찬으로 여름 나는 비법
가지·꽈리고추·애호박 등 제철 채소가 주인공
듬뿍 먹을 수 있게 담백하게 조리하는 게 중요
한 그릇 차림을 준비하고 있는 살림 요리 연구가 문성희씨. 사진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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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식재료인 가지를 손질하고 있는 문성희씨. 사진 윤동길 (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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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하나에 옹기종기~
1.강낭콩 잡곡밥+채소 콩가루 찜+고구마 줄기·양배추 볶음
채소 콩가루 찜
재료: 가지 1/2개, 애호박 1/4개, 꽈리고추 3개, 콩가루, 간장, 소금, 식초 약간
1 가지와 애호박을 비슷한 크기로 어슷하게 썬다. 꽈리고추는 절반으로 썬다.
2 손질한 채소에 소금을 1/2작은술을 뿌려 간한다.
3 소금을 뿌려 채소에서 빠져나온 수분에 콩가루를 골고루 묻힌다.
4 찜기를 넣은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인다. 물이 끓으면 찜기 위에 젖은 천을 깔고, 콩가루 입힌 채소들을 찐다.
5. 가지와 꽈리고추는 6분 뒤 꺼내고, 호박은 10분 뒤 꺼낸다.
6. 간장 1큰술에 발효식초 1/2큰술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쪄 낸 채소 위에 뿌린다.
고구마 줄기·양배추 볶음
재료: 고구마 줄기 한 줌, 양배추, 올리브유, 간장 약간
1 고구마 줄기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씻어 5㎝ 길이로 자른다. 양배추는 채 썬다.
2 프라이팬을 달궈 올리브유 1큰술을 넣고 센 불에 고구마 줄기를 먼저 볶는다.
3 3분가량 볶다가 양배추 채 썬 것을 넣는다.
4. 간장 1/3큰술 넣고, 자작할 정도로 물을 넣는다.
5. 뚜껑을 덮은 뒤 조린다.
채소 콩가루찜과 고구마줄기와 양배추 볶음, 강낭콩 잡곡밥으로 차린 한 그릇 음식. 사진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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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녹두 잡곡밥+감자 된장 지짐+감자볶음
감자 된장 지짐
재료: 감자 큰 것 1/2개, 된장, 들기름 약간
1 감자를 냄비에 넣고, 살짝 잠기게 물을 부은 뒤 된장 1큰술, 들기름 3큰술을 넣는다.
2. 물이 자작하게 남을 때까지 뭉근하게 끓인다.
감자볶음
재료: 감자 1개, 꽈리고추 2개, 현미유, 정제하지 않은 원당
1 감자를 약 1㎝ 두께로 두껍게 채 썬 뒤 물에 담가 놓는다.
2 풋고추 2개를 2㎝ 길이로 자른다.
3 프라이팬에 현미유를 듬뿍 두르고, 채 썬 감자를 넣는다.
4 썰어 놓은 고추를 넣고, 간장과 정제하지 않은 원당을 넣는다.
5 감자를 뒤섞으며 볶는다.
녹두 잡곡밥과 감자 된장 지짐, 감자볶음으로 차린 한 그릇 음식. 사진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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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치즈 구이 + 가지 간장 구이
가지 치즈 구이
재료: 가지 1/2개, 국내 토종 통밀가루, 모차렐라 치즈, 소금, 현미유 약간
1 가지를 0.5㎝ 두께로 자른다. 여덟 장 만든다.
2 자른 가지 두 장 사이에 모차렐라 치즈를 넣는다.
3 통밀가루에 소금 1/2작은술과 물을 넣어 갠 것에 치즈 채운 가지를 굴리면서 묻힌다.
4.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뒤 치즈가 충분히 녹고, 통밀가루 반죽이 바삭하게 익을 때까지 굽는다.
가지 간장 구이
재료: 가지 2/3개, 간장, 정제하지 않은 원당, 고춧가루, 현미유 약간
1 가지의 2/3를 5㎝ 길이로 자르고, 다시 절반으로 가른다.
2 가지의 껍질 부분에 칼집을 넣는다.
3 준비한 가지를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껍질 있는 면부터 굽는다.
4 냄비에 간장 2큰술, 원당도 1과1/2큰술, 고춧가루 약간, 물 약간을 넣고 끓인다.
5 끊인 장을 구운 가지 위에 얹고 다시 한 번 굽는다.
가지 치즈 구이와 가지 간장 구이. 사진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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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밥과 함께 먹는 부식을 일컫는 말이다. 식단을 짜는 가사 노동자의 고민거리였던 반찬은 손이 많이 가고 낭비가 심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한식의 본령은 반찬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달 6일 방송을 시작한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은 화려한 일품요리에 밀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반찬의 가치를 다시 보게 한다. 반찬을 만드는 배우 김수미의 손맛을 극찬하면서도 이를 엄마만의 일이나 재연 불가능한 영역에 두지 않고 눈대중, 손대중을 계량화해 전수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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