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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29 18:03 수정 : 2008.11.01 10:44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이 선수를 주목하라. 올 시즌을 빛낼 선수 10인

최고 인기스타에서부터 다크호스까지 올 시즌을 빛낼 선수 10명을 뽑았습니다. 이들에 따라 올해 프로농구의 향방이 달라질 겁니다. 아울러 올해 우승팀도 꼽아봤습니다. 점프볼 하는 순간부터 10명의 스타들의 드리블을 주시해보세요.

글 서민교, 정지욱 <점프볼> 기자·사진 <점프볼> 제공

김민수

소속 : 서울 SK 나이츠

생년월일 : 1982년 1월 16일

키/몸무게 : 200㎝/106㎏

포지션 : 파워포워드/스몰포워드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가 케이비엘(KBL) 무대에 데뷔한다. 농구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 어머니의 나라로 날아온 김민수는 경희대 시절부터 고무공 같은 탄력과 화려한 덩크슛으로 주목받았고, 2006년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자신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그의 코리안 드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민수는 테런스 섀넌과 함께 방성윤의 이탈과 김태술의 부상으로 삐걱대고 있는 에스케이(SK)를 일으켜 세워야만 한다. 공격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비능력과 파울 관리는 김민수의 지상 과제다. 김민수가 터뜨리는 시원한 덩크슛을 보고 싶은가? 에스케이 홈구장인 잠실 학생체육관으로 달려가라.


김승현

소속 : 대구 오리온스

생년월일 : 1978년 11월 23일

키/몸무게 : 178㎝/78㎏

포지션 : 포인트가드

부상만 없다면 현역 최고의 골잡이다. 키는 작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신기에 가까운 패스워크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지난 시즌 김승현은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무려 서른세 경기를 결장했고 오리온스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고 새 시즌을 맞는 김승현은 다시 정상에 서려는 각오가 대단하다. 그의 건강은 곧 오리온스의 성적이다. 아직까지도 그의 건강에는 물음표가 붙고 있지만, 건강한 김승현은 전국구 인기 구단 오리온스의 복귀를 의미한다. 부산발 롯데 태풍에 프로야구 관중이 덩실덩실 춤을 췄듯이 김승현 매직의 오리온스 농구는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임이 분명하다.


김주성

소속 : 원주 동부 프로미

생년월일 : 1979년 11월 9일

키/몸무게 : 205㎝/90㎏

포지션 : 파워포워드/센터

자타가 공인하는 케이비엘 최고 선수. 2007-2008시즌 동부의 통합 우승과 함께 트리플 크라운(정규리그, 올스타전, 챔피언 결정전 MVP)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으며,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서는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기량임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 김주성은 챔피언 자리를 탈환해야 하는 처지였지만 이제는 최고 자리를 지켜야 한다. 그에 대한 상대의 견제와 수비는 더욱 강화될 것임이 분명하다. 또한 신장제한 폐지로 그가 갖는 신장의 이점은 예전과 같지 않다. 그러나 김주성은 왜 자신이 최고연봉자(7억1천만원)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다.



서장훈

소속 : 전주 KCC 이지스

생년월일 : 1974년 6월 3일

키/몸무게 : 207㎝/117㎏

포지션 : 센터

‘국보센터’ 서장훈은 늘 한국 농구의 가운데 있다. 하승진이 파트너로 가세한 2008-2009시즌은 그와 하승진의 만남에 언론의 관심이 쏠릴 것이다. 서장훈은 98-99시즌 데뷔 이래 외국인 선수 수준이 높든 낮든, 늘 최고의 활약을 선보여 왔다.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신장제한 폐지로 그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그는 늘 자신감이 넘친다. 서장훈은 현재 1만 득점 위업을 달성하기까지 단 97점만을 남겨놓고 있다. 10시즌 동안 453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1.9점을 기록하며 세워온 기록이다. 그의 1만 득점이 언제 작성될지도 관심거리다.


이름 : 신기성

소속 : 부산 KTF 매직윙스

생년월일 : 1975년 4월 30일

키/몸무게 : 180㎝/78㎏

포지션 : 포인트 가드

투혼과 성실로 무장된 사나이.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에게 부상은 그가 농구를 계속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2005년 감기몸살로 탈진하면서도 투혼을 보였고, 2007년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맹장염을 참아가며 7차전까지 투혼을 발휘해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 시즌 역시 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나갔지만, 새끼손가락 골절을 참고 정규시즌을 모두 소화했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 팀을 위해 자신의 몸을 또 희생했다. 수술을 내년으로 미루고 팀과 개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어느 때보다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불가능이 없어 보이는 그에게 이번 시즌은 또다른 도전이다.


이름 : 이상민

소속 : 서울 삼성 썬더스

생년월일 : 1972년 11월 11일

키/몸무게 : 183㎝/80㎏

포지션 : 포인트 가드

케이비엘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현역 최고의 인기스타. 지난 시즌 케이씨씨(KCC)에서 삼성으로 이적하며 큰 화제를 일으킨 이상민은 팀을 정규시즌 3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까지 올려놓는 데 중심이 되기도 했다. 서른여섯 노장인데도 20대 같은 운동량을 보여주며 개인 통산 평균 10.8점 6.7도움주기(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시즌 역시 기대를 갖게 한다. 특히 지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35점을 기록하기도 하며 ‘회춘’이라는 또다른 수식어를 달았다. 이상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케이비엘이나 삼성은 그가 은퇴하는 날까지 꽉 붙잡는 것이 또 하나의 흥행카드가 될 것이다.


이름 : 정영삼

소속 :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

생년월일 : 1984년 4월 21일

키/몸무게 : 187㎝/87㎏

포지션 : 슈팅 가드

돌파의 달인. 프로 데뷔 당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정영삼은 코트 위에서 자신의 기량을 직접 알린 경우. 전자랜드를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문턱까지 끌어올린 차세대 에이스다. 지난 7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도 거침없는 돌파와 득점력을 과시해 ‘돌파의 달인’이라는 인상을 확실하게 인식시켰다. 그가 보여주는 동작 하나하나는 그동안 화려한 농구에 목말라 있던 농구팬들에게 기대감을 선사하고 있다. 대표팀 이후 물이 오를 대로 오른 그의 일대일 돌파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더 화려해진 그를 주목하라.


주희정

소속 : 안양 KT&G 카이츠

생년월일 : 1977년 2월 4일

키/몸무게 : 182㎝/79㎏

포지션 : 포인트가드

케이티앤지(KT&G)가 자랑하는 스피드 농구의 중심.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는 리그에서 훈련량이 많기로도 유명한 선수다. 지독한 훈련 탓에 서른이 넘은 나이임에도 지난 시즌 경기당 38분 가량을 뛰면서 54경기를 모두 소화해냈고, 매시즌 발전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자신의 약점으로 꼽혔던 외곽슛은 이제 어느덧 그의 장점이 되어 버렸다. 유도훈 감독이 물러난 케이티앤지에서 주장인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그는 올 시즌에도 스피드 농구로 돌풍을 일으키고자 한다. 주희정은 현재 케이비엘 역대 최다 경기 출장(550경기), 최다 어시스트(3609개), 최다 가로채기(1003개) 기록을 보유한 또 한 명의 기록 제조기이기도 하다.


이름 : 하승진

소속 : 전주 KCC 이지스

생년월일 : 1985년 8월 4일

키/몸무게 : 222㎝/140㎏

포지션 : 센터

더 설명이 필요 없는 이번 시즌 최고의 흥행카드. 미국 엔비에이 리거 하승진의 국내복귀 무대는 케이비엘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던 케이씨씨 입단과 국내 최고의 센터 서장훈과의 만남은 설렘과 기대 그 자체다.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 엔비에이급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하승진의 각오처럼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덩크슛을 이제는 마음껏 볼 수 있게 됐다. 한국 농구의 미래이자 미국 도전을 잠시 접고 다시 한국행을 택한 하승진의 존재만으로도 올 시즌 프로농구는 흥행을 담보로 잡았다. 우승 보증수표이자 흥행 보증수표인 그가 역대 최장신 군단을 이뤄낸 케이씨씨에서 어떤 일을 낼지 지켜보자.



이름 : 함지훈

소속 : 울산 모비스 피버스

생년월일 : 1984년 12월 11일

키/몸무게 : 198㎝/100㎏

포지션 : 센터

2007 신인 드래프트 10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한 함지훈을 주목하는 사람은 없었다. 함지훈은 떨어지는 탄력을 탄탄한 기본기와 농구센스로 극복한 선수다. 지난 시즌 득점(평균 16.1점)과 튄공잡기(평균 5.9리바운드)에서 나란히 국내선수 3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신인왕 후보와 스타덤에 올랐다. 안정적인 골밑에서의 훅 슛은 물론 외곽 능력까지 갖춘 그가 모비스의 떨어진 명예를 다시 회복시킬지 기대를 걸 만하다. 학창 시절 맞대결 경험이 풍부한 하승진과의 매치업도 또하나의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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