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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03 18:13 수정 : 2008.09.06 20:03

클라크 케이블의 머리는 품격 있는 남성미를 뽐낸다. 한겨레 자료사진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나만의 헤어스타일을 위한 고수들의 조언

취재 중 미용실에서 얻은 충고는 크게 새로운 것은 없었다. 하지만 고수들은 누구나 아는 것들을 실천하는 자들이 아니었던가. 자기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기 위해 헤어디자이너들이 해준 조언들을 간소하게 묶었다.

1. 자신감을 가져라. 약속이라도 한 듯 놀랄 만큼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신감을 강조했다. 라뷰티코아 한필수 팀장은 “최강희는 자기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 같다”고 말한다.

2.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하라. 아직 한국 사회에선 남자들이 수염을 기르는 것도 크게 환영받지 못한다. 어른이라고 해서 꼭 얌전해 보일 필요는 없다. 희끗한 머리칼이 나왔다고 검게 염색하려는 건 고정관념이다.

3. 동안처럼 보이는 것과 ‘귀여운 느낌’을 구분하라. 동안만 꿈꿨다가는 자신의 장점을 놓칠 수 있다. 동안의 핵심은 앞머리를 내리는 것이지만 누구에게나 그 방법이 통하지는 않는다.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과 김성남 교수는 “여자의 경우 중년이 될수록 머리숱이 줄고 탄력을 잃어 긴 생머리를 할 경우 오히려 생기 없어 보인다”고 말한다. 카리스마 있거나 진중함이 강점인 사람에게 귀여운 느낌은 종종 마이너스다.

4. 두피 상태와 탈모, 머릿결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라. ‘머리 상태가 엉망’이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 상하기 십상. 하지만 머리카락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멋 이상으로 중요하다. ‘토니앤 가이’ 김양희 실장은 종종 골프가 취미인 50대 이상 남성 고객을 만난다. “햇볕 아래서 모자 없이 운동하는 건 두피에 치명적이다.” 젖은 머리에 젤을 바르는 것도 좋지 않다. 술과 담배, 스트레스는 머리카락을 지치게 한다.

5. 시대를 풍미했던 헤어 아이콘을 돌아보자. 머리형에 대한 시각적 경험을 넓히는 것 또한 자산이다. 오피스에이치(h)의 황의건 대표는 패션디자이너 입생로랑이 고수했던 ‘9:1 가르마’를 “할리우드 클라크 게이블이나 그레고리 펙, 우리나라의 신성일, 노주현의 스타일”로 기억한다. 엄정화의 디스코풍 머리도 80년대 룩을 모던하게 풀어낸 것이다. 그는 20대들의 머리를 보며 락커 로드 스튜어트나 청소년기 야구 점퍼를 입고 다녔던 자신의 추억을 떠올렸다. 앞머리를 위로 추켜세웠던 80년대 하이틴 스타의 머리나 우아한 오드리 헵번의 머리가 언제 ‘내 것’이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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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원 기자 qq@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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