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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8.20 18:19 수정 : 2008.08.23 17:19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품질보증 안되는 싸구려 조심… 정식업체 통해 구입해야 AS 안심

비노, 줌머, 베스파를 아는가? 지나가다 한번쯤은 들어봄 직할 텐데, 이 모두 클래식 스쿠터로 ‘김태희급’으로 통하는 ‘얼짱 스쿠터’들이다. 예전엔 스쿠터라고 하면 ‘철가방’, ‘다방 언니’들을 떠올리며 생계형 배달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 길거리를 나가보라. 스쿠터 타고 다니는 언니 오빠들은 다 잘났고 어찌나 예쁘게 꾸미고들 다니는지 눈길이 절로 간다. 귀엽고 깜찍한 디자인에 기어변속이 없고 운전조작이 간편한 스쿠터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핫 아이템이다.

얼마 전 한 친구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예쁘고 저렴한 스쿠터를 샀다며 내게 자랑했다. 엥? 난 깜짝 놀랐다. 그 친구의 스쿠터를 보니 정체도 불분명하고 품질 보증이 되지 않는 이름만 스쿠터지 속 빈 강정과 다름없는 제품이었다.

초보자가 스쿠터를 살 때 가장 저지르기 쉬운 실수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아무리 인터넷 쇼핑몰이 대세라고 하지만 클래식 스쿠터의 수요가 늘어감에 따라 품질보증이 되지 않는 싼값의 스쿠터들이 무분별하게 넘쳐난다. 스쿠터를 살 때는 꼭 정식 판매업체에서 믿을 만한 브랜드 상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사야 한다. 그래야 애프터서비스나 부품 수급 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그 친구는 설상가상으로 50㏄라 면허 없이도 탈 수 있는 거 아니냐며 날 한 번 더 쓰러지게 만들었다. 흔히들 50㏄ 미만의 스쿠터는 면허 없이 탈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데, 동력이 있는 모든 원동기는 면허증이 반드시 필요함을 잊지 말자. 자동차 면허를 소지하고 있으면 125㏄ 미만의 기종에 한해 운행이 가능하며, 자동차 면허가 없을 경우 125㏄ 미만의 기종은 ‘원동기 면허’를, 125㏄ 이상의 기종에는 ‘2종 소형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한편 50㏄ 미만의 스쿠터는 자동차 등록을 하지 않고도, 즉 번호판 없이도 운행이 가능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대다수 운전자들이 의무조항이 아닌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만약의 사고를 생각해서라도 책임보험에 꼭 가입해 최소한의 방어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김남희/ 월간 <스쿠터 앤 스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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