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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8.20 18:03 수정 : 2008.08.23 17:21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회사에 샤워장 없으면 극세사 타월 준비… 대중교통과 연계하려면 미니벨로를

1. 장비는 늘 챙겨 다닌다. 헬멧, 고글, 장갑, 라이트, 안전등, 펑크 수리도구, 펌프 등을 자전거 배낭에 넣어 다닌다. 혹시라도 낙차할 때 배낭은 에어백 구실을 하므로 반드시 메는 게 좋다.

2. 이어폰 라이딩은 자살행위다. 나를 추월하는 사람, 옆에서 갑자기 진입하는 사람과의 돌발사고를 피하려면 늘 노면과 달리는 현재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3. 한강 자전거도로의 폭주 오토바이를 주의하자. 택배 오토바이, 음식배달 오토바이들의 한강 자전거도로 난입이 치명적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자전거와 비슷한 물체들을 조심하라.

4. 뒤를 돌아보라. 네거리나 교차로, 그리고 자전거나 차를 추월하기 전에는 늘 왼쪽과 왼쪽 어깨 뒤를 돌아보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코너를 돌거나 추월을 할 경우 항상 상대방과 눈길을 교환하고, 손짓으로 가고자 하는 자신의 의도를 알려준다.

5. 물을 마시고 50분마다 5분씩 쉰다. 더운 철에는 내리쬐는 햇빛과 포장도로의 지열로 일사병과 탈수증세에 시달릴 수 있다. 물은 10분 동안 한 모금씩 마시고, 달리기 50분마다 5분 정도 쉰다. 쉴 때는 헬멧, 장갑, 배낭, 신발을 벗어 열기가 빨리 방출되게 한다.

6. 비옷 입기를 꺼리지 말라. 갑작스레 폭우를 만나면, 한강 시민공원 편의점에서 비옷을 산다. 그냥 계속 비를 맞으며 타면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 그리고 폭우가 쏟아지면 순식간에 강 수위가 높아지므로 얼른 근처의 ‘토끼굴’을 찾아 도심으로 진입한다.

7. 회사에 샤워장이 없으면? 극세사로 만들어진 스포츠타월 둘을 준비한다. 첫 번째 타월로는 머리를 감은 뒤 물기를 제거하고 다시 찬물에 빨아서 몸에 난 땀을 골고루 닦아준다. 이후 나머지 타월로 남은 물기를 제거하면 땀 냄새도 안 나고 샤워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8. 자전거를 보관하려면? 될수록 회사 창고나 주차장을 이용한다. 주차 관리인이 있다면 음료수 한 병 건네면서 주차사무실 옆에 놔둘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내면 더욱 좋다.


9. 출퇴근용으로 적당한 자전거는? 요즘은 입문용 산악자전거가 4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입문용 산악자전거에 도로용 타이어를 달면 더욱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다. 바퀴가 큰 하이브리드형 자전거는 속도유지 기능이 좋으면서 다루기 쉬워 각광을 받는다. 좀더 속도감 있는 모델을 원하면 사이클로크로스 자전거도 좋다. 빠르면서 포장·비포장 도로를 가리지 않는 모델이다. 부담없이 자전거 출퇴근을 하면서 대중교통을 연계 이용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미니벨로를 추천한다. 크기가 작고 무게도 가볍고 접히는 모델도 있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정상현/ 월간 <자전거 생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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