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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27 19:36 수정 : 2008.03.01 18:57

브레이크 다운≠블루스 타임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플레잉·클러버·리와인드, 낯선 용어들 즐비한 클럽 디제이사전

댄스 클럽을 하우스부터 힙합·트랜스 등 춤을 추는 음악의 갈래별로 나누듯이 클럽 디제이는 다루는 음악 갈래에 따라 나눌 수 있다. 하우스 음악을 트는 하우스 디제이부터 힙합을 다루는 힙합 디제이, 트랜스 음악을 주로 하는 트랜스 디제이, 드럼앤베이스 디제이 등 다양하다. 디제이라고 꼭 한가지 음악 장르만 고집하지는 않는다. 하우스를 하면서 트랜스를 다루기도 하고, 드럼앤베이스에 트랜스를 섞기도 한다. 국내에서 활동하거나 특정 지역에서 활동하는 디제이는 ‘로컬 디제이’라고 부른다.

디제이에게 꼭 필요한 것은 네 가지다. 먼저 디제이용 턴테이블은 필수다. 디제이용 턴테이블은 벨트가 연결되어서 돌아가는 벨트 드라이브 방식의 감상용 턴테이블과는 달리 모터로 돌아가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으로 이뤄져 스크래치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또 턴테이블처럼 사용하는 디제이용 시디플레이어인 시디제이(CDJ), 곡을 이어붙이거나 사운드의 구성 요소를 조절하는 믹서, 효과음을 내는 이펙터가 있어야 한다.

브레이크 다운≠블루스 타임
디제이가 클럽에서 음악을 트는 것은 ‘스피닝’ 혹은 ‘플레잉’이라고 한다. 거꾸로 클럽에서 디제이의 음악을 즐기며 춤을 추는 행위를 ‘클러빙’이라고 하고 이런 이들을 ‘클러버’라고 부른다. 디제이에게는 ‘믹스 세트’라는 게 있다. 이는 디제이가 1시간 혹은 2시간 동안 클럽에서 튼 음악을 끊어지지 않게 녹음한 것이다. 디제이가 음원을 찾아내는 작업은 ‘디깅’이라고 하고, 두 곡의 속도 등을 맞추는 일은 ‘비트매칭’이라고 한다.

디제이는 디제잉 중간에 잠시 음악을 끊거나 멜로디만 틀어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하는데, 이를 ‘브레이크 다운’이라고 한다.(나이트클럽의 블루스 타임과 혼동하면 안 된다) 관객 모두 환호한 음악을 다시 트는 것은 ‘리와인드’라고 한다. 디제이나 사회자가 ‘리와인드’라고 외치면 지금 나온 곡을 다시 튼다는 뜻이다.

글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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