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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05 18:35 수정 : 2007.12.06 19:49

파티의 성격과 초대객의 성별·연령대를 두루 고려한 케이터링법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파티의 성격과 초대객의 성별·연령대를 두루 고려한 케이터링법

요즘은 사무실이나 집에서 알뜰하게 여는 파티가 유행이다. 사무실이나 집을 개성 있는 파티 공간으로 연출하고 음식도 마련한다면 레스토랑 등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성의 있고 기억에 남을 파티가 된다. 이럴 때 도움 되는 것이 음식 맞춤주문(케이터링)이다. 케이터링이란 스스로 원하는 장소·시간·개념에 맞게 음식 주문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따라서 의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파티 성격과 시간, 초대객의 성별, 연령대다.

개성 살린 공간에서, 먹기 편한 음식으로
맞춤 형식으로 파티를 할 경우 뷔페 형식이 일반적이다. 주로 스탠딩 파티가 기본이며 서서 음식을 먹기에 먹기 편한 음식이 좋다. 도구를 쓰는 것보다는 손으로 직접 먹을 수 있는 것, 꼬치 등을 이용한 것, 작은 그릇에 담겨 있어 따로 덜 필요가 없는 것 등등. 케이터링 업체는 호텔이나 음식점 등에서 운영하는 대형 업체와 개성을 살리고 재미있는 콘셉트로 공간 스타일링까지 해주는 파티플래너와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운영하는 곳으로 나뉜다. 인원이 많을 때는 전문업체에, 인원이 적고 독특하고 멋지게 하고 싶다면 파티 플래너나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운영하는 곳에 의뢰하는 것이 비결이다. 단 전문업체가 아닌 경우 모양만 예쁘고 먹을 게 없거나 맛이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위의 추천을 받아 케이터링 업체를 선정하는 게 좋다.

한 언론사에서 연말 파티를 준비한다고 가정하고 이 파티에 어울리는 케이터링을 따져보자. 예상인원은 팀원 6명과 필자 등 30여명. 우선 파티를 하기 전에 파티플래닝표를 만든다.

천국보다 낯설고 롤러코스터보다 짜릿한 파티
파티플래닝표를 만들고 나면 파티를 진행할 팀장과 각 항목의 담당자를 정해서 체크한다. 공간 연출은 신문사에서 여는 파티이므로 파티장을 타블로이드판 신문이나 잡지 등을 이용해서 도배를 하고 테이블에도 테이블클로스 대신 신문지와 노끈을 이용해 장식을 할 수 있다. 이것은 기자들이 직접 해도 되고 업체에 공간연출까지 의뢰할 수 있다.

파티음식은 파티를 여는 시간이 식사 때냐 아니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저녁 7시라면 식사가 되는 메뉴여야 하고, 한식인지 양식인지 등도 구체적으로 정해서 의뢰하는 것이 좋다. 메뉴에 한식·양식·일식 등이 섞인 것보다 한 가지로 전채부터 후식까지, 음료는 음식에 맞게 준비하는 게 훨씬 고급스럽고 좋다.

음식의 종류를 웰컴드링크를 마실 때 먹을 수 있는 카나페 종류 한 가지, 전채부터 후식까지 다섯 가지로 하고 제철재료를 풍성하게 준비하는 것도 다른 파티와 차별화하는 좋은 방법이다.

개성 살린 공간에서, 먹기 편한 음식으로
위 메뉴로 케이터링을 한다면 가격은 1인분 기준으로 셈해 식사비 3만5천원. 여기에 센터피스(식탁에 올리는 중앙 장식물) 10만원, 그릇 사용료(덜어먹는 접시·컵·와인잔) 30만원, 기획비 20만원이며, 소모품(냅킨) 등은 따로 책정해야 한다. 음료나 주류 등은 직접 준비를 하는 것이 좋고 될수록 일회용품을 적게 사용해야 한다. 케이터링을 의뢰할 때 가능하면 정확한 인원과 예산을 미리 정하고 그에 맞게 주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울 때이므로 따끈하게 먹는 메뉴가 있어야 하고, 차게 먹어도 맛이 변하지 않는 것, 먹기 편한 것 위주로 메뉴를 정한다. 케이터링은 모든 것을 이동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처럼 싸지 않다.


노영희/ 푸드스타일리스트
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촬영협조 슈가라운지·〈FOIL_I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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