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onomy | 경제의 창_중요성 커지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무성영화 프로젝터 상영하던
90여년 전 런던~파리 노선 시초
개인용 모니터 게임으로까지 발전
탑승객 77% 보는 영화는 특히 엄선
여객기 사고 편집 ‘에어라인버전’도
“전투기·헬기 사고 장면은 허용”
항공기 비행거리 늘어남에 따라
음악·TV 등 서비스 경쟁 거세져
LCC “승객 휴대폰으로 영화 보게 와이파이 지원”
중장거리 노선 늘린 저비용항공사
스트리밍 서버 등 활용 서비스 나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기내 엔터테인먼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개인용 모니터가 없는 대신 승객의 전자기기에서 영상물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단거리 위주였던 저비용항공사가 중·장거리 노선을 늘리면서 나타난 변화다. 제주항공은 와이파이를 이용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단거리 노선에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제주항공은 당초 편도 4시간20분가량 소요되는 인천~괌 노선에 한해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했지만, 지난 3월부터 일본 후쿠오카·중국 칭다오 등 비행시간이 짧은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 27개 노선에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승객이 기내 스트리밍 서버를 통해 저장된 콘텐츠를 자신의 전자기기로 내려받아 이용하는 방식이다. 진에어는 2015년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처음으로 기내 엔터테인먼트 ‘지니 플레이’를 선보였다. 개인 전자기기로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해 콘텐츠를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영화 6편과 미국드라마 ‘프렌즈’ 같은 티브이(TV) 프로그램, 음악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선에선 무료로, 국제선은 거리에 따라 2천원~2만원의 비용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와이파이를 이용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채널 티’를 선보이고 인천~다낭, 방콕 등 6개 노선에서 제공 중이다. 이스타항공도 기내 엔터테인먼트 ‘스타 티브이’를 일부 동남아 노선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유일하게 좌석에 모니터를 설치한 에어서울은 기내 모니터를 통해 단편물과 비행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보다 서비스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저비용항공사가 기내 엔터테인먼트 확대에 나서는 데에는 저비용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장거리 노선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제주항공이 비행 거리 4700㎞, 비행시간 6시간가량 소요되는 부산~싱가포르(창이) 노선에 신규 취항했고, 에어부산은 2020년 최대 항속거리 6850㎞에 달하는 에어버스 에이(A)321네오 도입 계획을 밝혔다. 신규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노선 등 장거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는 등 저비용항공사의 장거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비용항공사의 기내 엔터테인먼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스트리밍 서버 등 활용 서비스 나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기내 엔터테인먼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개인용 모니터가 없는 대신 승객의 전자기기에서 영상물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단거리 위주였던 저비용항공사가 중·장거리 노선을 늘리면서 나타난 변화다. 제주항공은 와이파이를 이용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단거리 노선에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제주항공은 당초 편도 4시간20분가량 소요되는 인천~괌 노선에 한해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했지만, 지난 3월부터 일본 후쿠오카·중국 칭다오 등 비행시간이 짧은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 27개 노선에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승객이 기내 스트리밍 서버를 통해 저장된 콘텐츠를 자신의 전자기기로 내려받아 이용하는 방식이다. 진에어는 2015년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처음으로 기내 엔터테인먼트 ‘지니 플레이’를 선보였다. 개인 전자기기로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해 콘텐츠를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영화 6편과 미국드라마 ‘프렌즈’ 같은 티브이(TV) 프로그램, 음악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선에선 무료로, 국제선은 거리에 따라 2천원~2만원의 비용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와이파이를 이용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채널 티’를 선보이고 인천~다낭, 방콕 등 6개 노선에서 제공 중이다. 이스타항공도 기내 엔터테인먼트 ‘스타 티브이’를 일부 동남아 노선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유일하게 좌석에 모니터를 설치한 에어서울은 기내 모니터를 통해 단편물과 비행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보다 서비스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저비용항공사가 기내 엔터테인먼트 확대에 나서는 데에는 저비용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장거리 노선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제주항공이 비행 거리 4700㎞, 비행시간 6시간가량 소요되는 부산~싱가포르(창이) 노선에 신규 취항했고, 에어부산은 2020년 최대 항속거리 6850㎞에 달하는 에어버스 에이(A)321네오 도입 계획을 밝혔다. 신규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노선 등 장거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는 등 저비용항공사의 장거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비용항공사의 기내 엔터테인먼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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