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사면 촉구 촛불문화제
국가의 의무는 힘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보호하는 것이다. 2009년 1월19일 새벽, 경찰의 강제진압으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의 목숨이 희생된 용산참사는 아직도 당시 망루 생존자들이 전원 유죄 판결을 받고 3년째 감옥에 있는 잊혀지지 않는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0일 저녁 남일당 들머리에서 시민들이 한 손에는 국화, 다른 한 손엔 촛불을 들고 용산참사 생존자 구속철거민들의 8·15 사면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참사의 현장이었던 서울 용산구 한강로 남일당 자리는 3년째 공터로 남아 있지만, 그때의 현장에서 들리던 “여기 사람이 있다”는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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