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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28 10:47 수정 : 2007.12.28 10:47

“절망하거나 주저앉지 않겠습니다. 절망이라는 죄는 신이 용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뜨거운 여름을 슬기롭게 이겨냈듯이 추운 겨울이 지나면 새로운 봄이 찾아올 거라 기대하며 이 싸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랜드 일반노조 시흥분회 조합원들이 24일 저녁 서울 금천구 시흥동 홈에버 시흥점 앞 시멘트 바닥에서 파업 185일째를 맞아 촛불문화제를 하며 성탄 전야를 보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연좌농성, 경찰과 청사초롱의 부조화가 답답하고 부조리한 사회를 고발하고 있는 듯하다.

‘비정규직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뜨거운 여름에 시작된 노조의 파업은 반년을 훌쩍 넘겼지만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회사 쪽은 이랜드 일반노조 간부 15명 등 33명을 해고했다. 시흥분회 대의원 김미옥(41·오른쪽 두번째)씨도 포함됐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분식집에서 임시로 일하고 있는 김씨가 농성 현장에 찾아와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 뒤 동료와 함께 결의를 다지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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