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8.03 09:29
수정 : 2007.08.03 09:29
축구선수 꿈 키우는 콩고 소년
열대초원(사바나)이 발달한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의 동물원 옆 공터는 월드컵경기장 못지 않게 축구 열기가 뜨겁다. 1일 때약볕 아래서 맨발의 동네 아이들이 한창 축구를 하고 있다. 긴 세월 내전을 겪은 이 나라에서 축구는 마음의 상처를 달래주는 치료약이자, 큰돈을 쥘 수도 있는 통로다.
이곳 출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 클로드 마켈레레처럼 유럽의 클럽팀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이 낡고 닳은 축구공을 따라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먼지가 풀풀 나는 공터에서 벌어지는 축구지만 열악한 환경보다는 싱싱한 힘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월드컵대회가 열린다.
킨샤사/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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