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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26 14:33 수정 : 2007.04.04 11:03

이안 베리가 지난 24일 오전 강원도 영월 5일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가집단 ‘매그넘’의 이언 베리
‘매그넘이 본 한국’ 내년 한겨레 20돌에 발간

이안 베리가 지난 19일 강원도 속초 ‘설악 워터피아’에서 촬영한 사진.

라이카 카메라 석 대와 망원 줌렌즈를 장착한 1대의 니콘 카메라가 한 대가 들어 있는 낡은 ‘돔키’ 가방을 걸친 한 외국인이 지난 24일 오전 강원도 영월 5일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먹이를 노리는 맹수처럼, 서두르지 않고 조심스럽게 천천히 움직이는 그는, 바로 ‘이 순간’을 기다리다 두 손에 준비하고 있던 카메라를 재빨리 들어 셔터를 누른다. 세계 최고의 사진가 집단 ‘매그넘’의 영국인 사진가 이안 베리(72)가 본 ‘한국의 물과 겨울’ 이미지가 그의 필름에 기록되는 순간이다.

사진가집단 ‘매그넘’의 이언 베리
이안 베리는 ‘샤프빌 학살’을 기록하고 알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라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끌어낸 사진가다. ‘샤프빌 학살’은 1960년 3월 21일 남아공의 흑인거주 지역 샤프빌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시위대에 발포해 250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그는 그 뒤 유럽으로 돌아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권유로 1962년 ‘매그넘’ 회원이 됐다.

이안 베리는 지난 11일 한국에 들어와 강원도 묵호와 속초, 용평, 영월, 정선, 충청도 단양 등을 돌며 ‘물과 겨울’을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이번 작업은 2008년 <한겨레> 창간 20돌 기념사업으로 진행 중인 ‘매그넘이 본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다. 20명의 매그넘 사진가들이 물·자연경관·관광·비무장지대·섬·종교·여성 등 20가지 주제 중 하나를 맡아 사진을 찍고 이를 2008년 3월 사진집으로 출간한다. <한겨레> 창간일인 2008년 5월 15일을 전후해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구보다 히로지, 스튜어트 프랭클린, 엘라이 리드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에 온 그는 30일 영국으로 돌아간다. 영월·단양/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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