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시청 앞에서, 광주 금남로에서, 부산 서면에서, 대구 동성로에서 어깨 걸고 만났던 사람들. 그들은 2007년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살고 있다.
사회일반 |
[이순간] ⑦ 지금 어디 있나요, 6월에 뜨거웠던 그대 |
<이순간>은 오늘의 이슈를 생생한 사진으로 독자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곳입니다. 지난 11월 종이신문에 새로 생긴 <이순간>은 한 장의 사진을 한 면에 꽉 채워 쓰는 방식과 여러 장의 사진으로 포토스토리를 꾸미기도 합니다. 많은 성원 바랍니다.
87년 6월 우리는 광장에서 만났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과 상인들, 직장 문을 나선 ‘넥타이 부대’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청년·학생과 한 목소리로 ‘독재타도’를 외쳤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자욱한 최루탄 연기 속에서도 ‘민주주의 쟁취’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목이 터져라 외치고, 온몸을 던져 싸워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직선제 개헌요구를 수용한 ‘ 6·29선언’을 얻어냈다.
하지만 그 맨 앞에 섰던 많은 젊은이들이 죽고 다쳤다.
사상 최대의 인파가 서울 시청 앞 광장을 메웠던 7월, ‘6월의 아들’ 이한열은 국민 모두의 가슴에 묻혔다.
20년 전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시청 앞에서, 광주 금남로에서, 부산 서면에서, 대구 동성로에서 어깨 걸고 만났던 사람들. 그들은 2007년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살고 있다.
20년 전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시청 앞에서, 광주 금남로에서, 부산 서면에서, 대구 동성로에서 어깨 걸고 만났던 사람들. 그들은 2007년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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