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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4 17:29 수정 : 2019.06.19 18:31

한국 거주 홍콩 시민들이 말하는 ‘100만 시위’ 의미

거리 공연을 하는 밴드와 관광객으로 가득찬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 낯설은 풍경이 보입니다. 한 줄로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팻말을 들고 있습니다.

‘범죄인 인도 조약’에 반대해 일어난 홍콩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있는 중국을 규탄하고, 홍콩 시민을 응원하기 위한 시위가 6월13일 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홍대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홍콩 유학생과 관광객, 중국인 2~3명과 한국인 등 50여명으로 이뤄진 시위대는 밤 9시30분부터 ‘걷고 싶은 거리’에서 ‘범죄인 인도 반대’, ‘홍콩 경찰의 발포 증거’ 등의 팻말을 들고 1시간30분 동안 항의의 뜻을 보였습니다.

밤 11시부터는 팻말을 들고 홍대 거리를 행진하며 자신의 주장을 알렸습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시위는 밤 11시30분께 끝났습니다.

앞서 12일에도 150명 가까이 모였던 이들은 SNS와 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의견을 모아 자발적으로 모였다고 합니다. 홍콩 시위가 계속되는 한 이들 또한 지지의 뜻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음은 시위에 참가한 홍콩 유학생들의 말입니다.

“홍대에서 시위를 연 이유는 관광지이고 외국인과 한국인들이 많아 우리 이번 행동의 목적을 알리고 싶어서입니다.”

“홍콩은 범죄자 인도 조례에 반대하는 시위를 평화롭게 열었습니다. 그런 시민들을 경찰은 폭력적으로 진압했고요. 이에 분노해 나오게 됐습니다.”

“한국인들이 홍콩 시위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감동 받았습니다.”

“같은 과에 있는 한국인 친구들이 팜플렛의 맞춤법을 고쳐줘 고마웠습니다.”

이들은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홍콩 시위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지지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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