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05.15 22:46 수정 : 2018.05.30 15:58

도종환 “한반도 평화 노둣돌 됐으면”
문화계 “앞으로도 시대의 희망 되길”

15일 <한겨레> 창간 30돌 기념식에 참석한 문화계 인사들은 <한겨레>가 앞으로도 정의를 세우는 정론지이자 시대의 희망으로 남아달라고 당부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늘 아침 창간기념호에 나온 30년 전 1면과 창간사를 감명 깊게 다시 읽었다. 남북 화해와 협력의 시대에 <한겨레>가 한반도 평화의 노둣돌, 도보다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정래 소설가는 “처음 창간했을 땐 진보 지식인들조차 2~3년도 못 갈 거라 예상했는데 30년이 됐다. 기적 같은 일이다. 특히 젊은이들이 신뢰하는 언론 1위라는 사실은 30년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신문을 읽어온 열독자로서 자존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것은 내가 <태백산맥>으로 검찰 수사를 받자 다른 언론들과 달리 두 번의 사설과 만평 등으로 무죄를 주장해준 일이다. 결국 무혐의 처분이 나는 데 <한겨레> 보도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300년을 더 이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익 문학평론가는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에 필요한 정신이 있다. <한겨레>는 그런 시대정신으로 창간됐다. 앞으로도 시대의 희망이 되어주길 기대하며 축하한다”고 말했다. 신학철 화백은 “30년 전 국민주 신문 <한겨레>가 뜬다고 해서 기성 언론들의 거짓말들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 다른 언론들의 거짓말은 날로 도를 더해가 환장할 지경이다. 종이신문의 생존이 더욱 힘들어진 이 시대에 <한겨레>는 더욱 사력을 다해서 진실을 위해 싸우는 참언론이 되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심했던 한국 사회에서 좌파 신문이라는 <한겨레>의 당파적 정체성은 시대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앞으로는 세상을 보는 가장 정확한 눈으로서 좌와 우를 뛰어넘는 정론지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우 김상중씨는 “창간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겨레>는 진실과 정의를 얘기하는 신문이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늘 선두에 서서 오래도록 가슴속에 깊이 새길 수 있는 신문이 되기를, 더불어 늘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문화 종합 watchdog@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기획연재|[한겨레 창간 30돌] 평화 그리고 진실을 향해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