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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5.14 22:49 수정 : 2018.05.18 10:11

[한겨레 창간 30돌 특별기획]
어떤 역이든 대체불가 송강호·전도연
한석규·최민식·안성기 3~5위 올라

“무슨 말을 덧붙이겠는가. 송강호는 2000년대의 한국영화다.”(김도훈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장)

지난 30년을 빛낸 배우 1위로 송강호가 뽑혔다. 선정위원 33명 중 29표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은 그는 현재도 한국영화에서 ‘대체불가’ 배우다. 연극무대에 서다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단역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송강호는 이듬해 <초록물고기> <넘버3>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조용한 가족> <쉬리> <공동경비구역 제이에스에이(JSA)> <복수는 나의 것> <설국열차> 등 한국영화사를 화려하게 장식한 작품들을 이끌며 중심에 우뚝 섰다. 한국영화 30선에 든 그의 출연작만 해도 <살인의 추억> <밀양> <박쥐> 등 8편에 이른다.

2위는 23표를 얻은 전도연이다. “연기로 이미지를 창조하고 장르적 분위기를 쇄신한다”(허남웅 영화평론가)는 평가대로 전도연은 <접속> <밀양> <해피엔드> <하녀> 등에서 다양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남성 중심의 충무로에서 거의 30년을 홀로 살아남았다. 김도훈 편집장은 “전도연의 커리어는 새로운 세기의 여성 배우들에게는 나침반이나 마찬가지”라고 찬사했다.

3~5위에는 한석규(14표), 최민식(13표), 안성기(12표)가 선정됐다. <닥터 봉>부터 <쉬리>까지 8편의 영화를 잇따라 흥행시킨 한석규를 두고 이수남 더타워픽쳐스 대표는 “가장 선하고, 가장 악하고, 그야말로 천의 얼굴을 보여준 배우”라고 평가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노련하고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는 최민식을 두고 허남웅 평론가는 “뜨겁게 발산하는 연기의 대가”라고 말했다. 안성기를 두고 차승재 동국대 영상원 교수는 “지난 30년의 한국영화를 꾸준하게 관통한 유일한 배우”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10위권에는 설경구(10표), 박중훈(8표), 문소리(7표), 이병헌(5표), 김혜수(5표)가 올랐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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