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10 16:20
수정 : 2019.11.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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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가운데)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 김상조 정책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 전반기 총평과 소회, 후반기 운영 기조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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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정책·안보 실장 기자간담회
“남은 절반 성과로 평가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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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가운데)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 김상조 정책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 전반기 총평과 소회, 후반기 운영 기조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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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공정사회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삶 속에 내재화한 모든 불공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한 ‘3실장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없애려고 노력해왔으나 국민의 요구는 그보다 훨씬 높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임기 반환점(9일)을 넘어선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노 실장은 “제도에 내재한 합법적인 불공정과 특권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내자는 것이 국민의 요구였다”며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 절반은 “과거를 극복하고 국가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과정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의 토대를 마련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남북 관계, 사회 정책 등에서 “국민이 피부로 느끼기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고, 국민이 보시기에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 특히 경제 상황과 관련해 “국민 체감 경제는 여전히 팍팍하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여건도 녹록잖다”며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남은 절반은 성과로 평가 받겠다고 했다. 그는 “남은 2년 반, 문재인 정부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며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밥 먹고, 공부하고, 아이 키우고, 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사회 안전망 확대 △과감한 벤처 창업 정책 시행 △공정 경제와 대·중·소 기업 상생을 위한 경제체질 개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속 추진 등을 언급했다.
소통과 겸손도 강조했다. 그는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되고, 더 많은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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