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05 10:42
수정 : 2019.06.05 10:51
현지시간 4일 오후 3시26분께 헬기 수색으로 발견
헝가리 유람선 침몰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3시26분(이하 현지시각)께 사고 현장에서 50㎞ 가량 떨어진 에르치 지역에서 20대 남성 실종자로 추정되는 주검이 발견됐다. 한국 신속대응팀 구조사가 헬기 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이 실종자는 한국-헝가리 합동 감식팀의 신원 확인 결과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후 1시께에는 헝가리 군용헬기가 사고 발생 지점에서 남쪽으로 55㎞ 떨어진 아도니아와 굴츠 사이에서 검정색 옷을 입은 50살가량 한국 남성 주검을 발견했고, 1시간 가량 뒤인 오후 2시16분에는 헝가리 잠수부가 사고 현장에서 국방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한국인 남성 실종자를 수습했다. 이날 앞서 발견된 2명은 모두 유람선 탑승객으로 확인됐고 에르치 지역에서 발견된 20대 남성 실종자는 구체적 신원을 확인 중이다.
3일에도 침몰 유람선 주변에서 여성 실종자 1명, 사고 지역에서 132㎞ 떨어진 곳에서 남성 실종자 1명을 수습해 이틀간 수습된 실종자(실정자 추정 포함)는 총 5명이다. 이로써 4일 선체 수색 중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6명(한국인 14명, 헝가리인 2명)이 된다.
부다페스트/박윤경 기자
yk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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