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31 15:41
수정 : 2019.05.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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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이상무 전무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던 중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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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유람선 투어 도보 야경 투어 등으로 대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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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이상무 전무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던 중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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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 참사가 발생하면서 이번 여행을 주관한 참좋은여행사가 유럽으로 가는 모든 여행 상품에서 강 유람선 투어 코스를 없애겠다고 31일 밝혔다.
이상필 참좋은여행사 광고·홍보 부장은 31일 서울 중구 본사 사고대책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럽 여행 전체 상품에서 유람선 코스를 전부 없앴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다뉴브강뿐만 아니라 센강· 템즈강·드브로브니크 해안 등 유람선 투어처럼 안전 장치가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프로그램들을 여행 일정에서 제외했다”며 “식사 메뉴 업그레이드나 환불 등으로 보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사 외에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주요 업체들도 사고 직후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를 일제히 중단하고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좋은여행은 사고 직후 예약 건수가 급감하고 취소 건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장은 “사고가 난 어제 평일에 견줘 신규 예약 인원이 1000명 정도 줄고, 예약 취소 인원은 400명 정도 증가했다. 전체 예약 인원이 평소보다 1500명 정도 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다페스트 현지에 급파된 정부와 여행사 직원들은 역할을 분담해 사고수습 활동을 시작했다. 여행사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기관은 사고수습에 전념하고, 여행사는 가족을 돌보는 형태로 역할을 분담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고객의 숙박·교통 등을 지원하는 직원은 전날 호주 출장 중에 현지로 이동한 이상호 대표이사 등 여행사 직원 28명이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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