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패밀리사이트

  • 한겨레21
  • 씨네21
  • 이코노미인사이트
회원가입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05.30 14:55 수정 : 2019.05.30 19:45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서 브리핑하기 전 사고 피해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참좋은여행사 단체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야경 관광을 위해 탄 유람선이 전복돼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상태로 확인됐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사고자 가족 5명 31일 새벽 1시께 현지 출발 예정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서 브리핑하기 전 사고 피해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참좋은여행사 단체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야경 관광을 위해 탄 유람선이 전복돼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상태로 확인됐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30일 오전 9시50분 현재 한국인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상태로 확인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헝가리 이름 두너강) 사고 유람선에는 6살 여아 등 3대 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광고홍보 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본사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2013년생 6살 여자아이가 엄마, 조부모와 함께 유람선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아이의 외삼촌, 즉 엄마의 남동생과도 연락이 닿았다. 최대한 빨리 비행기 표를 예매해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취재 결과, 이 3대 가족은 인천에 사는 김아무개(62)·김아무개(60·여)씨 부부와 부부의 딸(38), 손녀(6)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한 3층 건물에서 함께 살고 있고, 딸은 이 건물 2층에서 뷰티숍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건물 1층 고깃집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건물 주인 아저씨가 매일 한 번씩 건물을 둘러 보는데 4~5일 전에 보고 못 봤다”며 “한동안 안 보여서 여행 간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고를 당한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번에 참좋은여행을 통해 9일 동안의 동유럽 패키지 여행을 간 단체여행객 30명은 9개 정도의 가족·지인 단위 여행객으로 파악됐다. 참좋은여행은 “한국인 고객 30명, 인솔자 1명, 현지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까지 모두 33명이 유람선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가운데 정아무개(31)씨와 황아무개(49)씨, 이아무개(66)씨와 또다른 이아무개(64)씨, 윤아무개(32)씨와 김아무개(55)씨 등 여성 6명과 남성인 안아무개(60)씨 등 모두 7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겨레> 확인 결과, 단체여행객 30명의 거주지는 서울 7명, 인천 5명, 대전 4명, 세종 1명, 경기 4명, 강원 2명, 충남 3명, 전남 4명 등으로 전국에서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너쌍의 부부와 60대 여성 친구들, 20대 남매, 서울과 인천에 사는 가족 5명과 전남 여수에 사는 가족 4명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여성 21명, 남성 9명이고, 최연소는 6살 김양, 최고령자는 서울 송파구에 사는 72살 석아무개씨다.

참좋은여행은 “현재까지 대부분의 사고자 가족과 연락이 닿았고, 이 가운데 5명이 내일 새벽 1시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나머지 가족들도 그 이후에 본사 직원 7명과 함께 현지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참좋은여행은 “호주로 출장 중인 대표이사는 현지로 출발했으며 부사장을 포함해 직원 14명은 이날 오후 1시께 현지로 출발해 오후 7시30분(현지시간)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지 직원 5명도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좋은여행 쪽의 설명을 보면, 이번에 참사를 당한 단체여행객은 25일부터 6월2일까지 9일 일정으로 발칸 2개국(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과 동유럽 4개국(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독일)을 여행할 예정이었다. 참좋은여행 쪽은 이 여행 상품은 180만원대 패키지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오연서 기자, 인천/이정하 기자 loveletter@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