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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30 12:43 수정 : 2019.05.30 20:07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후속 대응을 위해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가운데)을 팀장으로 한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외교부

헝가리 유람선 사고 한국인 7명 사망·19명 실종
소방청 소속 구조대원, 심해수색 대원 등 현지로
국방부 심해 잠수사·군용기 파견도 검토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후속 대응을 위해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가운데)을 팀장으로 한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외교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해, 외교부는 30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이날 오후 구조대원 등을 포함한 18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1차로 현지에 파견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아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사고를 보고 받은 뒤 대통령 긴급 지시를 내려, 외교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즉시 구성하고, 헝가리 정부와 협력하여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활동 지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대책본부를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서울을 출발해 1차로 현지로 향하는 신속대응팀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외교부 6명, 소방청 13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으며 현지시각 오후 7시40분 무렵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에는 소방청 소속 구조대원, 심해 수색 대원 등이 포함됐고, 추가로 국방부 소속 심해 잠수사 등도 파견될 수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정부는 부상자와 사망자 이송 등을 위한 군용기 파견도 검토중이다.

한국시각으로 새벽 4시05분 사고가 일어난 뒤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사건이 접수된 시간은 새벽 4시15분이며, 곧바로 대사관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과 병원에 도착해 구조작업과 구조된 생존자 지원, 신원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강경화 외교장관도 현장 지휘를 위해 이날 현지로 갈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외교장관, 행안부장관, 문체부 장관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4차례 열었다.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 13층에는 외교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가 설치돼 청와대 국무조정실과 현지 공관, 행안부 국방부 소방청 국정원까지 상황을 공유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외교부는 당국자는 이날 오전 “현재로서는 골든타임 이내에 가장 많은 행정력과 장비가 동원돼 구조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헝가리 정부, 주한 헝가리 대사 등에게 이런 요청을 했고, 외교장관도 헝가리 외교장관과 통화하는 등 구조작업에 최대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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