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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2 14:27 수정 : 2019.12.22 15: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연합뉴스

트럼프, 시진핑-아베와 잇단 통화 북한 논의
에스퍼 국방장관 “정치적 해결이 최선책…
오늘 밤 싸워 이길 대비태세가 내 역할”
<뉴욕 타임스> “미, 유엔 대북 제재 강화 나설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은 북한이 ‘새로운 계산법’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한이 내놓을 ‘크리스마스 선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북한에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모든 것에 준비돼 있다”며 군사적 대응태세를 함께 강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해 미-중 무역합의와 홍콩 문제 외에 북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직접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시 주석과 우리의 대규모 무역합의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며 “북한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우리가 중국과 협력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연말 시한’을 제시하고 대미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 대해 시 주석과 대화를 나눴으며, 대북 대응에서 미-중이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의 긴장고조 행위 억제와 이후 대응 공조를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 통화에서 “모든 당사자가 타협하고 대화 모멘텀을 유지해야 하며 이는 모든 당사자의 공동 이해에 기여할 것”이라며 모든 당사자가 북한 문제에 정치적 해결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하고 대북 대응 등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북한 및 이란과 관련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특히, 북한이 최근 발표한 위협적인 성명들을 고려해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20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정치적 해결’과 ‘확실한 대비태세’를 함께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가장 좋은 해결책은 정치적 해결이라고 분명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필요하다면 오늘 밤에라도 싸워 승리할 준비를 하며 높은 대비태세가 되도록 분명히 하는 것”과 “외교관들이 외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견에서 밀리 합참의장은 북한의 예상 행동에 대해 “우리는 이런 종류의 사안에 대한 어떠한 정보나 징후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북한은 공개적인 영역에서 다양한 것들을 내비쳐 왔으며 여러분도 이 모든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그 무엇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체 시험발사 가능성을 예고해온 것에 대해 군 차원에서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지난 17일 북한이 언급해온 ‘크리스마스 선물’과 관련해 “내가 예상하기로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의 일종이 선물이 될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전야냐, 크리스마스냐, 신년이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징후에 대한 감시 태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을 보면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이번 주말 동안 한반도 상공 3만1000피트(9448.8m)를 비행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일반적으로 주말에 (정찰을) 하지 않는다. (이번 비행은) 특이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 정찰기가 평소와 달리 위치식별 장치를 켜놓고 비행하고 있는 것은 의도적으로 대북 감시활동 강화를 과시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이 긴장고조 행위를 할 경우 대응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뉴욕 타임스>는 21일 군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발사대에 있는 북한 미사일을 파괴하거나 공중에서 미사일을 요격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신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경우 동맹들에 호소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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